배우 심은경(20)이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KBS2TV 새 월화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연출 한상우 제작 ㈜그룹에이트, 한국판 제목미정)는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된다. 앞서 이 드라마에는 주원과 백윤식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29일 심은경이 '노다메 칸타빌레' 출연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은경은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만화를 재미있게 보았고 개인적으로 동명드라마에서 노다메 역을 소화한 우에노 주리의 팬이다. 언젠가 꼭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기회가 주어졌다"며 "정말 가장 노다메다운 심은경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심은경이 제안 받은 노다 메구미 캐릭터는 한 번 들은 연주를 피아노로 완벽하게 재현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지만 실수투성이에 백치미까지 더해진 괴짜다.

심은경은 일본에서 노다 메구미를 연기한 배우 우에노 주리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해당 역을 제안 받았으나 당시 영화 '널 기다리며'의 촬영과 일정이 겹쳐 고사한 바 있다. 그러나 소녀시대 윤아가 여론의 반대로 출연을 고사하는 등 여주인공 캐스팅에 난항을 겪자 다시 심은경에게 제안이 갔고 영화 스케줄을 조율해 여주인공으로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다룬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 작가 니노미야 도모코가 2001년 일본 만화잡지에 연재한 후 2006년 배우 우에노 주리와 다마키 히로시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재탄생된 작품이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는 남자 주인공으로는 주원이 출연을 확정했다. 그리고 주원을 성장시키는 스승 프란츠 슈트레제만 역에는 백윤식이 맡는다. 그룹 타이니지의 멤버 도희도 콘트라베이스 관현악과 음대생 역할로 출연을 확정했다.

'꽃보다 남자' '궁' '마녀의 연애' 등을 만든 그룹에이트가 제작하는 이 드라마의 한국판 드라마 제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