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고아라' '이승기'

힘없이 폭행당한 엄마를 보면서 오열하는 고아라,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는 이승기.

'너희들은 포위됐다' 고아라와 이승기가 아픔을 나누는 동병상련에 '포위'됐다. 마치 사랑으로 발전하는 신호인 듯.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 이정선 극본) 13회에서 어수선(고아라)이 폭행당한 엄마 장향숙(오영실)을 보고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터넷에 장향숙이 유애연(문희경)한테 핸드백으로 두들겨 맞는 '빽여사' 동영상이 퍼진 뒤 어수선은 한 걸음에 장향숙을 만나 멍들고 흉터로 얼룩진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다.

어수선은 "왜 이렇게 맞은 거냐"고 소리친다. 장향숙은 "내가 맞을 만 했다"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다가 결국 그날 일을 털어놓는다.

장향숙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유애연의 가방과 혼동해 그 가방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지나가는 유모차에 찢겨 가방을 망가뜨리자 유애연은 이를 어떻게 보상할지 따져 묻는다.

이어 장향숙은 합의금으로 보상한다는 내용이 합의서에 지장을 찍은 뒤 몸으로 때우라는 말이 뭔지도 모른 채 느닷없이 날아오는 핸드백 폭행을 당한다.

유은애는 기다렸다는 듯 가방으로 장향숙을 마구 내리찍고 발로 찬다. 이 장면은 백화점 VIP룸 직원의 핸드폰에 찍혔고 인터넷으로 급속히 확산된다.

장향숙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 함께 간 어수선은 화장실에 간다며 잠시 자리를 피한 뒤 오열한다.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장면을 은대구(이승기)는 동료들과 함께 측은한 듯 지켜본다.

어수선은 밖에 나가 혼자 이어폰을 꼽고 감정이 북받치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다.

이를 지켜보던 은대구는 마음이 아파 손을 들어 가까이 가려다 망설인다.

누리꾼들은 "너희들은 포위됐다, 고아라 우는 모습에 이승기 마음 아팠구나"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 동병상련 이해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고아라가 불쌍하네" "너희들은 포위됐다, 고아라가 힘이 없어 당했다고 생각하니 더욱 슬프겠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고아라 이승기 빽여사를 잡아넣어야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쳐.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