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사진=김재웅 페이스북)

패션 디자이너 김재웅의 커밍아웃 과정을 두고 말들이 많다.

김재웅은 지난 7일 방송된 관찰 예능프로그램 올리브 '셰어하우스'에서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으로 눈길을 끌다가 커밍아웃을 했다고 동아일보가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 김재웅은 한껏 차려입고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고 귀가했다. 데이트 전 출연자들이 "그렇게 뻬입고 어딜 가냐"고 묻자 김재웅은 "예쁜 여자 만나러 간다"고 자랑했다.

김재웅이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자 셰어하우스 출연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상민은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대 놓고 물었다.

이상민의 질문에 김재웅의 표정은 굳어졌고, 순식간에 셰어하우스 다른 동거인들은 침묵했다.

김재웅은 "그만 하자"며 집 밖으로 나갔다가 한참 후 집으로 돌아와 "내가 사람들을 만나면 열이면 열, 내가 남자를 좋아하느냐 여자를 좋아하느냐 궁금해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상민이 형이나 (손)호영이 형처럼 똑같은 남자다. 단지 내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할 뿐이야"라고 고백했다.

인터넷상에는 김재웅의 커밍아웃이 '아웃팅'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커밍아웃은 본인이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것이지만 '아웃팅'은 본인이 원치 않는 시기에 다른 사람에 의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셰어하우스' 측은 "김재웅의 커밍아웃은 제작진의 의도하에 설정된 연출이 아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고, 본인의 합의하에 편집 없이 방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웅은 8일 페이스북에 "난 괜찮아, 오늘도 미친 듯이 일해보자"는 글을 올렸다.

김재웅은 24세의 나이에 액세서리 브랜드 '비엔베투'를 론칭한 CEO 디자이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에 출연한 바 있다.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당당한 커밍아웃후 더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다른 출연자들 사과하세요"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깜짝 놀랐네"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김재웅 허락받고 방송했나?"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쉽지는 않았겠지"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과거 남자 모델에 다가가더니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