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넌 나를 믿지 않았다" 하지원에 질투,배신감 폭발
지창욱 미친 까닭은 주진모와 하지원 관계 질투
여자의 원한 못지 않게 무서운 것이 남자의 질투라고 했던가?
'기황후'의 지창욱이 실성한 것은 결국 주진모와 하지원의 관계를 의심하고 질투한 결과였음이 확인됐다.
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장영철 정경순 극본, 한희 이성준 연출)에서 타환(지창욱)가 왕유(주진모)에게 품었던 질투가 폭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타환이 왕유를 처형하려는 순간 승냥(하지원)의 기지로 누명을 벗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한 채 왕유가 자신을 조롱하는 헛것에 시달리게 된다.
타환은 왕유와 승냥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고 이간질하는 밀서까지 보게 되면서 상심에 빠져 있었던 터였다.
원나라의 적국에 이적행위를 한 왕유를 죽일 기회를 잡았다고 여긴 타환은 승냥이 또 한번 나서 왕유의 목숨을 구해주자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충격과 분노에 빠진 타환은 술기운까지 겹쳐 환각과 환청에 시달린다. 왕유가 "넌 무능하고 멍청하다! 양이마저 내 편이다 !"라고 외치는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헛소리를 하며 휘청이는 타환을 보고 승냥은 "또 술을 드셨는가"라며 탄식한다.
타환은 마침내 승냥을 불러 어떻게 세력을 규합했는지 물었고, 승냥은 이에 "왕유(주진모)공이 자금을 대주었다. 그걸로 그들을 내 편으로 만들었다"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승냥은 "황제께서 아들에게 정복전쟁을 벌여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했듯이, 나도 고려인의 피가 섞인 내 아들이 멸시받을까 두려워 지키려고 움직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왕유와 손을 잡은 승냥의 행동에 타환은 "넌 나를 믿지 않았다. 어서 나가거라 "라고 명령한다.
과연 이들이 갈등끝에 파국을 맞을지, 아니면 관계를 회복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누리꾼들은 "지창욱 질투에 시달리는 하지원과 주진모가 불쌍하네" "지창욱, 왕이라도 질투는 어쩔 수 없지" "지창욱과 하지원 갈등 어떻게 될까 궁금" "질투는 죽음을 부른다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