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김정희 지음·1만9000원)=38세의 광고스튜디오 직원이 어느 날 사표를 던지고 형, 형수와 함께 유럽 8개국을 자전거로만 달리기 위해 길을 떠난다. 페달로만 88일을 달린 세 사람의 유쾌 발랄한 기록. 〈더블:엔·1만9000원〉
▶향(백가흠 지음)=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젊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각자의 아픈 사연을 품고 떠난 여행지에서 만난 인물들이 차례로 죽어간다. 작가는 결국 죽음을 향할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에 관해 이야기한다. 〈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누군가 나를 지울 때(정현우 지음)=페이스북을 통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시인 겸 화가의 서화집. 삶이 주는 상처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담담하게 진실을 담아내는 짧은 에세이 93편과 그림 71점이 담겼다. 〈EK·1만3000원〉
▶지옥계곡(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전은경 옮김)=전작 '사라진 소녀들'로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독일 소설가 빙켈만의 신작 심리스릴러. 한겨울의 험준한 산과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 본성을 낱낱이 파헤친 문제작이다. 〈비채·1만3000원〉
▶어둠의 도둑(리처드 도이치 지음·김하락 옮김)='천국의 도둑', '믿음의 도둑'에 이은 대도 마이클 피에르 시리즈 세번째 작품. 터키 이스탄불과 세계 제3위 봉인 칸첸중가봉을 배경으로 은퇴한 천재 도둑 피에르의 짜릿한 활약상을 그렸다. 〈문학수첩·1만4800원〉
▶인도는 힘이 세다(이옥순 지음)=21세기 세계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 유럽대륙과 맞먹는 국토와 12억 명의 인구를 가진 이 나라의 명과 암, 양 측면을 델리대학에서 인도사를 전공한 연세대 이옥순 교수가 새 시각으로 조명한다. 〈창비·1만6500원〉
인문·학술
▶테크노 인문학(이진우 지음)=과학기술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과학과 인문학 융합을 시도. 현대 과학기술의 도전 앞에서 오랜 세월 과학과 격리된 인문학이 인간과 인간다움을 성찰함으로써 질주하는 '기술권력'을 제어할 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 〈책세상·1만7000원〉
▶광신(알베르토 토스카노 지음·문강형준 옮김)=부제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으로 폭력적 신념에 사로잡힌 광신자들이 주인공. 우리 시대에 자본주의사회를 넘어 그 외부를 사유하는 이들이 광신자나 단순한 미치광이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후마니타스·2만2000원〉
▶퇴계 생각(이상하 지음)=지난해 퇴계 훈풍을 일으켰던 '퇴계처럼' 이후 퇴계의 사람됨과 내면 풍경을 확장해서 살펴본다. 잘 알려지지 않은 퇴계와 호남 친구들이 참된 우정을 나누고 진지한 담론을 펼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풍경을 보여준다. 〈글항아리·1만4000원〉
▶온도계의 철학(장하석 지음·오철우 옮김)=온도계가 없던 시절 어떻게 온도를 측정하고, 온도계를 발명했는가를 다룬다.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는 이 책을 통해 과학철학자로 명성을 알렸으며 과학철학의 노벨상인 '러커토시상'을 받았다. 〈동아시아·2만7000원〉
▶오프라 현상으로 윈프리를 읽다(에바 일루즈 지음·강주헌 옮김)=불행한 시절을 딛고 토크쇼의 여왕에 오른 오프라 윈프리를 사회·문화적으로 분석. 기존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인물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쇼와 대본, 전기, 잡지 기사 등을 살펴본다. 〈스마트비즈니스·2만 원〉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김덕수 지음)=로마제국의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만든 원수 지배체제인 원수정의 형성과정과 의미를 집중 분석. 아우구스투스를 통해 제국의 통치방식을 보여주며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이행하는 과정의 권력충돌을 그려낸다. 〈도서출판 길·2만8000원〉
기타·실용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피에르 라비 지음·배영란 옮김)=생태농업 선구자로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저자가 그동안 진행한 삶과 사상, 활동들을 집약해 '자발적 소박함'이라는 용어로 풀어쓴 철학 이야기. 소박함을 통해 미래를 읽어낸다. 〈예담·1만2000원〉
▶더볼(존 폭스 지음·김재성 옮김)=사람들이 열광하는 스포츠의 기원을 탐색하고 있다. 멕시코 밀림에서부터 21세기 미국 소읍의 리틀야구장에다 중세 유럽 마을과 왕궁을 거쳐 맨체스티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맞붙는 축구장 등이 등장한다. 〈황소자리·1만7000원〉
▶요가와 문화(이거룡 등 지음·허남인 사진)=요가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 시대 요가 문화를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담은 책. 이를 통해 수행, 여가, 몸 관리 등에 한정된 요가의 담론을 문화의 측면으로 확대하고 있다. 〈참글세상·1만7000원〉
▶제6의 물결(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비양카 노그래디 지음·노태복 옮김)=주기적으로 거대한 변혁이 일어나는 인류 역사에서 앞으로 생존과 성장을 이끌어갈 새 물결을 찾는다. 그 속에서 기회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방법도 진단한다. 〈한국경제신문·1만8000원〉
▶클래식의 격렬한 이해(에드워드 T. 콘 지음·김정진 옮김)=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겸 음악이론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저자가 들려주는 작곡가의 세계.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작곡가와 클래식 음악 작품과 용어 등을 쉽게 풀었다. 〈앨피·1만5000원〉
▶지금 공부하는 네가,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다(김형중 지음)=우리나라 대표 사교육기업인 이투스교육의 대표로 있는 저자가 밝히는 아이들의 공부 이야기. 공부에 전념하는 아이보다 꿈을 설정하고 목표를 정한 아이가 더 훌륭하다고 말한다. 〈프롬북스·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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