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가수 백지영이 유산에 따른 악플 등 상처받은 경험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백지영은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지난 6월 임신과 유산했을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임신 안정기에 있었는데 몸무게가 늘어 운동을 좀 하고 있었다. 감염이 된 것 같더라. 어떤 이유로 유산이 됐는지 의사 선생님도 말을 못해 주셨다"면서 "나와 가족에게 다시는 없어야 할 큰 사건이었다"고 유산 당시를 회상했다.

백지영은 이어 "새벽에 수술을 받았는데 가족들도 감정을 추스리기 전에 아침에 기사가 나와 버렸다"면서 "아다시피 댓글에 많이 무뎌져있었지만 정말 그 때는 저주하고 싶었다"고 댓글로 인한 아픔을 호소했다.

백지영은 "제일 잊어버릴 수 없는 댓글은 '백지영 신곡이 나왔다. '위대한 유산', 피처링 정석원'이란 글 이었다"면서 "너무 화가나서 급격하게 우울해졌다. 왜 그런 마음을 갖는지,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기까지 했다"고 괴로운 심경을 털어놓았다.

한편, 백지영은 이날 "결혼하고 정석원이 나한테 하는 걸 보면서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라며 행복한 결혼생활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지영 눈물, 정말 괴로운 눈물이네요", "훌훌 털고 멋진 활동으로 보상받으세요", "백지영 눈물, 정말 안타깝다", "힘내시고 좋은 음악 들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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