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만 작가의 '해인사 타북의식'(위 사진)과 권희정 작가의 '장경각 서고'(아래 사진). 대장경축전조직위제공

"대장경축전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세계문화 축전 성공을 기원하는 사진전이 오는 27일까지 국회의원 회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 국회 김종훈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언론사 현직 사진기자와 프로사진작가 등 30여 명이 촬영한 작품 사진과 경남도, 합천군, 해인사 측에서 제공한 사진 등 45점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해인사 인근의 산사와 풍광, 소리길 등 아름다운 비경과 팔만대장경을 알리는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채롭다. 전시 기간 관람객들이 팔만대장경판으로 탁본을 체험할 수 있는 인경체험전도 펼쳐진다.

대장경축전 김이수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장경의 경이로움과 해인사의 아름다운 비경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 사진전시회를 통해 대장경축전에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김종훈 의원은 "팔만대장경은 그 규모면에서도 상상을 초월하면서 13세기 동아시아 지성을 대표하고 있다"면서 "유네스코 기록유산과 문화유산 등재를 동시에 갖고 있는 대장경을 기리고 알리기 위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성공리에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 동안 합천군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는 대장경축전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장경에 담긴 지혜를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대장경축전에는 테마가 있는 소리길, 5D 입체영상관, 소원기원등 설치, 대장경 진본 전시, 불교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한 변상도(變相圖) 전시, 해인사 마애불(보물 제222호) 공개 등 일반인이 평소 접하지 못한 대장경축전만의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