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아무도 보지 못한 숲(조해진 지음)=전작인 '천사들의 도시', '로기완을 만났다'로 30대 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조해진의 신작 장편. 냉혹한 현실의 정글에 던져진 오누이의 뭉클한 삶 이야기.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민음사·1만2000원〉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태원준 지음)=아들이 엄마의 환갑잔치를 위해 모은 돈을 들고 '떠나자'고 제안하면서 모자의 동행은 시작됐다. 30세 아들과 60세 엄마가 펼치는 300일간의 좌충우돌 세계 여행기. 50개 국을 갔다. 〈북로그컴퍼니·1만5000원〉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박준기 지음)=한국 산악 다큐 영화 최초로 개봉관 상영이 결정된 다큐의 비하인드 스토리. 1995년과 1997년 2회 도전 끝에 세계 최초로 해발 7925m의 가셔브룸 4봉 중앙 서벽 루트를 열었던 한국 원정대의 이야기. 〈꿈결·1만3000원〉

▶삶의 힌트(이츠키 히로유키 지음·채숙향 옮김)=32년간 일본 대표 문학상인 나오키 상 심사위원을 맡았던 81세 원로 소설가의 희망 에세이. 1967년 나오키 상을 받기도 한 작가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살았던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낸다. 〈지식여행·1만4900원〉

▶채텀 스쿨 어페어(토머스 H. 쿡 지음·최필원 옮김)=장르소설과 순수문학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 저자의 추리소설. 1997년 에드거 상 수상작. 1920년대 시골 마을 학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RHK·1만3800원〉

▶살인의 사계절-봄의 살인(몬스 칼렌토프트 지음·강명순 옮김)=유럽 추리소설계의 떠오르는 스타 작가가 쓴 사계절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물질만능주의, 인종차별등 선진국 스웨덴의 적나라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문학수첩·1만4800원〉


인문·학술

▶프랑스 계몽주의 지성사(장세룡 지음)=저자는 계몽주의 지성사가 현대사의 원죄를 모두 뒤집어쓰고 가혹한 비판의 대상이 된 현실에서 계몽사상을 새롭게 읽고 재해석을 도모. 계몽주의 연구 동향을 검토하는 한편 기존 텍스트들을 새롭게 해석. 〈도서출판 길·3만8000원〉

▶갈루아 이론(김중명 지음·김슬기, 신기철 옮김)=갈루아는 스무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프랑스 수학자로 탄생 200주년인 2011년 갈루아 이론 해설서가 전 세계에서 출간. 재일교포 역사소설가인 저자가 딸과 토론을 통해 풀어낸 갈루아 이론 해설서. 〈승산·2만 원〉

▶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조지 F. 케넌 지음·유강은 옮김)=1,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관통하는 현대사의 격동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국제 정세 흐름을 주도한 조지 케넌의 강연과 논문. 소문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한국어판으로는 최초로 출간. 〈가람기획·2만 원〉

▶호환 마마 천연두-병의 일상 개념사(신동원 지음)=한국사 전반에 걸쳐 '병'이라는 구체적인 일상 개념의 역사를 추적. 병을 다룬 역사적 텍스트를 두루 살펴 한국인 병의 인식과 개념을 탐색하고 병이 역사적 담론이자 사회문화적 구성물임을 논증. 〈돌베개·2만 원〉

▶아파트 한국사회(박인석 지음)=아파트 전문가인 저자가 한국의 아파트에서 이룬 평생의 연구를 바탕으로 '단지화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주거사회사를 파헤침. 아파트 공화국을 건설한 것은 미스터리한 것이 아니라 주도면밀한 전략이었다고 주장. 〈현암사·2만 원〉

▶울산 반구대암각회 연구(전호태 지음)=반구대암각화 유적연구소장인 저자가 여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과 근래의 연구 성과들을 정리한 책. 다양한 표와 사진, 도면 등을 실어 반구대암각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음. 〈한림출판사·2만 원〉


기타·실용

▶조화로움(스티브 테일러 지음·윤서인 옮김)=사람들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불안과 충동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또 이를 다스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을 휴머니아 증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불광출판사·1만4000원〉

▶승부의 세계(포브론슨, 애쉴리 메리먼 지음·서진희 옮김)=승패의 뒤에 가려진 요소들을 점검하고 있다. 서열 심리, 실수에 얽힌 신경과학, 두려움이 없는 DNA 등은 물론 스위스 시계산업 등 다양한 이야기를 첨단 과학과 연관 지어 다룬다. 〈물푸레·1만5800원〉

▶지금은 섹스를 배울 시간(조명준 지음)=남자와 여자의 성에 관해 제대로 이야기하면서 행복한 섹스를 위한 테크닉과 성적 매력을 부활시키는 방법 등을 전달한다. 둘이서 자신들을 주고받는 인간관계를 이해할 때 섹스는 성장한다고 주장한다. 〈성안당·1만3800원〉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한호택 지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 존재 의미를 되짚어주는 가치관 경영을 다룬 책. 회사에서 가치관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원칙과 실제로 거쳐야 할 과정 등을 재미있는 소설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아이지엠북스·1만6000원〉

▶자동차와 거짓말(오종훈 지음)=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의 거짓말을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고 있었던 업계의 거짓말을 7분야로 나눠 이야기한다. 〈퍼블리싱 컴퍼니 클·1만4000원〉

▶낯선 그리움의 땅, 만주(안민영 글·사진)=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저자가 만주를 답사하고 돌아와 느낀 그리움을 글과 사진으로 엮었다. 지금은 중국 땅이지만, 우리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만주의 현장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서해문집·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