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열린바다 열린음악회'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왼쪽)와 최정원.

- 9일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서
- 뮤지컬 정상급 주역 갈라쇼
- 그룹 뮤즈 가세… 21곡 선사

1일 오후 8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제18회 부산바다축제가 막을 올렸다. 매년 여름 한가운데서 부산의 바다를 찾은 전국의 피서객들을 설레게 하는 이 축제는 화려한 불꽃쇼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부산바다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는 언제나 그랬듯이 바다가 탁 트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지난해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마련된 이 음악회는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옮겨 더욱 알차게 꾸려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남경주와 최정원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한여름 밤바다를 신 나는 뮤지컬 축제로 물들인다.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2013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매년 시민에게 친근하고 흥겨운 음악을 선사해 호평을 받은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올해는 뮤지컬 스페셜 갈라쇼 형식을 빌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추억과 낭만을 즐기는 피서객들에 즐겁게 휴가를 마무리할 수 있는 선물을 안겨준다.

뮤지컬 스페셜 갈라쇼를 더욱 빛낼 주인공은 한국 뮤지컬 1세대 남경주와 최정원이다. 뮤지컬 경력 31년째인 남경주와 24년째인 최정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뮤지컬의 역사이자 대표 배우이다. '뮤지컬' 하면 늘 손꼽히는 배우들이지만, 정상급 주역들을 한 무대에서 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음악회에서 남경주와 최정원의 환상적인 호흡과 관록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을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이 많다.

두 배우 역시 오랜만에 함께 하는 무대에 기대를 나타내며 '그대안의 블루', 'A Whole New World' 등 환상적인 듀엣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회는 뮤지컬 배우 김지훈이 맡는다. 2006년 데뷔 이래 뮤지컬 '김종욱 찾기', '완득이', '수상한 흥신소' 등에서 감칠맛 나는 주·조연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하는 등 끼와 재능이 넘치는 배우다. 김지훈의 매끄러운 진행과 노래가 더해져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 갈라쇼를 기대할 수 있다.

	뮤지컬팀 '뮤즈'.

이와 함께 실력파 뮤지컬 배우 15인으로 구성된 프로페셔널 뮤지컬팀 '뮤즈'가 화려한 율동과 완벽한 하모니를 뽐낸다.

이들이 들려줄 노래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유명 곡들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라디오스타', '시카고', '그리스',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 '맘마미아' 등 가장 대중적이면서 흥겨운 노래 21곡을 모아 마치 새로운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듯 신선하고 즐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장소를 옮긴 '열린바다 열린음악회'는 더 화려하고 넓은 무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행사를 열었던 광안리해수욕장보다 관객석 1000석을 더 늘려 좌석 3000석을 확보했으며, 화려한 조명과 무대는 물론 도심과 맞닿아 있어 관객이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공연은 무료. (051)500-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