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로 풀어 쓴 명화 설명서

- 그래서 이런 명화가 생겼대요/우리누리 지음·서은경 그림

시대를 넘나드는 '명화' 한 점이 탄생하기까지 화가 개인의 삶과 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 분위기와 역사적 사건, 미술 기법의 발전, 종교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이집트 '사자의 서'부터 앤디 워홀의 '마를린 먼로'까지 동·서양 명화 78점을 고루 담아 이들 그림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 소개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적인 명화의 특징과 감상, 미술사적 의의 등을 고루 배울 수 있다. 〈길벗스쿨·1만1000원〉


# 철학이 필요한 시기, 사춘기

- 사춘기 철학 교과서/김보일 지음

자살, 왕따,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저자는 청소년 문제의 본질은 성적에만 집착하는 '철학' 없는 학교 교육에 있다고 지적하며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아와 정체성, 고통, 운명과 자유, 철학과 의심, 객관과 주관, 모순, 공평 등 철학적 주제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이 철학적 사고를 통해 삶을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 있다. 〈작은숲·1만4000원〉


# 어처구니 통해 세상 만나기

- 숭례문에서 사라진 어처구니/안재희 지음·이구산 그림

'숭례문 어처구니가 어디로 갔을까'란 질문에서 시작된 창작동화다. 주인공 상이는 부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입을 닫고 외롭게 산다. 그러다 서울로 이사 간 상이는 숭례문 어처구니(숭례문 처마마루에 줄지어 잇는 동물 모형의 흙 인형)인 아라를 만나 초록세상 모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저자는 2008년 숭례문 방화사건으로 어처구니가 사라졌다는 안타까움에 이 동화를 썼다.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1만2000원〉


# 20살 된 동시집 새단장 출간

- 바퀴달린 모자/신형건 지음·안예리 강나래 그림

1993년 출간된 이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꾸준히 사랑을 받은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이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새단장을 했다. 시인의 동시는 기상천외한 시적 상상력과 익살스러운 말투로 아이와 어른 가릴 것 없이 좋아하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 익살스럽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더해 동시집 내용이 한층 풍성해졌다. 시인만의 독특한 화법과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통해 유쾌, 상쾌, 통쾌한 동심을 다시 한 번 느낄 기회가 될 듯하다. 〈푸른책들·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