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그림으로 읽는 책 한 권] "나비야" 불러주자 길고양이는 나의 친구가 되었다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3-04-12 19:47:39
  •  |  본지 14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길고양이에게 마음을 주는 건 나만의 방식으로 그들을 부르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꼭 특별한 이름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나비야"하고 부르면 어떻고 "노랑둥아" 하고 부르면 어떤가. 평범하게 들리는 이름이라도 내게 의미가 있다면 충분하다. 이름을 짓는 순간 그 고양이는 내게 '아는 고양이'가 된다. 그렇게 이름 붙인 고양이들이 늘어날 때마다 길고양이를 향한 마음도 애틋해지기 마련이다.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경원 글·사진/아트북스/1만5000원



늦은 밤, 골목 모퉁이를 돌아서자 담벼락 위에 무언가 반짝인다. 화들짝 놀라 뒤로 주춤하자 반짝이던 뭔가는 후다닥 달아난다. 알고 보니 새벽 내내 울어대던 동네 고양이다.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에잇, 도둑고양이"라고 중얼거린다.

누구나 밤낮 가리지 않고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거리의 고양이, 일명 '길고양이'와 맞닥뜨린 경험이 있다. 길고양이는 시끄럽고, 더럽고, 귀찮은 존재. 하지만 길고양이는 언제나 우리 주변을 맴돌며 사람과 친구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로 유명해진 저자가 오랜 동무 '길고양이'를 소재로 한 네 번째 책을 펴냈다. 지난 10년간 서울 도심과 재개발 예정지, 전국 마을 곳곳에서 만난 길고양이들을 관찰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묶은 책이다. 쓰레기를 뒤지는 길고양이의 생존기부터 부산 태극마을 등에서 마을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고양이까지…. 그들의 질긴 생명력과 친근함을 담았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건강한 부산을 위한 시민행동 프로젝트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김두완 신부의 신앙 이야기
사람다운 삶
최원준의 그 고장 소울푸드
영천 돔배기
국제시단 [전체보기]
풀꽃친구 /박진규
9월 /조정해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나를 눈 뜨게 한 엄마 밥과 장모님 밥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적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방송가 [전체보기]
거래의 대상이 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세간 뒤흔든 ‘흑금성’ 사건의 진실은
새 책 [전체보기]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1, 2 外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이윤기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클래식 거장 말러를 비춘다
성공신화 90대 경영인의 노하우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스르르 부서지는-임현지 作
무제-서상환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광천수·탄산수·수돗물, 어떻게 다를까 外
밀가루 친구들이 일러주는 꿈의 의미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가을안부 /김소해
나침반 /우아지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22회 LG배 기왕전 통합예선 4라운드
제22기 GS칼텍스배 결승1국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물괴·협상·안시성·명당…추석 극장가의 승자는?
‘웰메이드 영화’ 리얼한 세트장이 좌우한다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스물세 살 BIFF(부산국제영화제), 좀 더 넓은 부산공간 끌어안아야
영화 ‘공작’- 첩보극으로 본 남북관계의 오래된 미래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수십 년 삶의 흔적을 쉽고 담백한 언어로 녹인 시인 /박진명
한국은 ‘사기공화국’…자발적 분쟁해결 자리잡아야 /정광모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로봇왕국 독재가 두렵다고?…휴머니즘의 힘을 믿어봐 /안덕자
인간 본성 파헤친 10가지 실험, 때론 끔찍한… /강이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냉전부터 심리·정치적 분리까지…현대사회의 분열을 이야기하다
초연결시대 광고마케팅 화두는 채널확대·기술협업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8년 9월 21일
묘수풀이 - 2018년 9월 20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5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제5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萬物將自賓
天地弗敢臣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