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위폐범들(앙드레 지드 장편소설·권은미 옮김)=여섯 가정과 다섯 세대에 걸친 4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해 기성세대의 위선, 청소년의 방황, 세대 간 갈등, 부부 문제, 자살 같은 인생과 예술에 관한 총체적 모습을 다룬다.〈문학과지성사·1만6000원〉
▶장마딩의 여덟째 날(리루이 장편소설·배도임 옮김)=19세기 말 서세동점의 광풍 앞에서 중국 의화단 운동을 배경으로 민중의 분노, 선교사와의 충돌, 절망 속에서 고뇌하는 주인공 장마딩을 통해 인간 존재와 구원을 묻는다.〈삼화·1만3500원〉
▶프리캣(존 블레이크 장편소설·김선영 옮김)=가까운 미래 사회, 영국에 고양이 독감 바이러스가 퍼져 거리의 고양이는 모두 사살되는 지경에 처한다. 소녀는 우연하게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사회적 금기와 맞닥뜨리게 된다.〈사계절·9800원〉
▶레드 재킷(강명식 골프 장편소설)=내기 골프를 파헤친 소설. 드라이버에 입술보호제를 발라 비거리를 늘리거나 캐디를 매수해 리모컨으로 만드는 등 골프 고수가 밝히는 우리가 모르는 필드 위의 또 다른 세계.〈스마트비즈니스·1만3000원〉
인문·학술
▶위험 증폭 사회(안종주 지음)=일간지 보건복지 전문기자를 지낸 저자가 먹을거리, 생활환경, 의료, 산업재해 등 한국 사회 곳곳에 도사린 위험 요인을 찾아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궁리·1만8000원〉
▶역사를 읽는 방법(퀜틴 스키너 지음·황정아, 김용수 옮김)=논문발표 글을 다듬어 펴냈다. 사실이 역사로 기술될 때 객관적이고 중립적일 수 없다는 점을 전제로 역사적 텍스트를 읽는 바람직한 접근 방식을 탐구한다. 〈돌베개·1만8000원〉
▶폭력은 나쁘다고 말하지만(가야노 도시히토 지음·임지현 옮김)=당위적인 폭력 비판의 한계와 폭력의 불가피성을 설명한다. 학교체벌, 묻지마 살인 등의 주제를 통해 폭력이 어떻게 등장하고 관철되는지 보여준다. 〈도서출판 삼화·1만2000원〉
▶고진로 사회권(이주희 지음)=이 책은 고용 형태를 개선하지 않고 진정한 복지국가를 기대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 아래, 복지 수혜의 기회에서 배제된 비정규직에게도 적절한 사회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후마니타스·1만5000원〉
기타·실용
▶눈물 닦고 스피노자(신승철 지음)=꿈을 잃은 대한민국 20대 청년, 철수가 고시원 화장실에서 철학자 스피노자를 만나 매일 밤 철학 상담을 한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고민과 17세기 스피노자식 해법의 만남이다.〈후마니타스·1만5000원〉
▶인생은 야구처럼 공부는 프로처럼(이종훈 지음)=고교 2학년 말 성적 전교 755명 중 750등. 야구선수 출신 전교 꼴찌였던 그가 야구선수를 그만둔 뒤 공부에 매달린 끝에 사법고시를 패스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인물과사상사·1만3000원〉
▶멘토의 탄생(프랑수아 드 페늘롱 지음)=최초의 멘토는 프랑스의 대주교이자 왕자들의 스승이었던 프랑수아 드 페늘롱이 제자의 정치교육을 위해 쓴 '텔레마코스의 모험'에서 등장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전이다.〈푸르메·1만4000원〉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손기정 지음)="비극의 시대였다. 희망도 꿈도 없는 길고 긴 암흑의 터널이었다. 그 시대에 내가 택한 것이 마라톤이었다." 일제 치하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옹의 자서전이다.〈학마을B&M·1만8000원〉
▶처음 만나는 심리학(사토 다쓰야·와타나베 요시유키 지음)=본 적이 없는 사람을 소문만 듣고 미워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이 짜장면을 시키면 "나도 짜장면!" 하고 외치는 이유는 뭘까. 답을 주는 안내서다.〈불광출판사·1만5000원〉
▶금난새의 교향곡 여행(금난새 지음)=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등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음악가들의 교향곡을 가려 뽑아 그 곡의 탄생 배경부터 작곡가의 삶과 작품세계 등을 알기 쉽게 전한다.〈아트북스·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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