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진흥원 26일 미얀마 진출 설명회
- 라카인 주정부·현지기업 10개사 초청
부산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경제협력을 위해 부산 울산 경남 공동무역사무소를 아세안 주요 국가에 설치하고 아세안부산특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부산기업의 아세안 투자와 진출 의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부산과 아세안의 수출입 무역량은 최근 10년 동안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의 아세안 수출금액은 2010년 20억3500만 달러(한화 약 2조3989억 원)였다. 이후 10년간 수출 금액이 점차 증가해 2017년 25억8900만 달러, 2018년 24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으로부터 수입은 증가 폭이 더 컸다. 2010년 9억5000만 달러였던 수입 금액은 지난해 15억2300만 달러로 늘었다. 아세안은 우리나라 기업에는 잠재 구매력이 큰 유망한 시장이다. 지난해 국민총생산(GDP)이 2조9000억 달러였고 2023년이면 4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부산상의와 부산연구원이 지역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아세안 투자 및 진출 의향’을 물은 결과, 이들 기업 중 42.0%인 126개사가 아세안 진출이나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진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베트남·태국(41.6%)이었다.
상공계는 지역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위해 특정국가의 주요 도시에만 있는 무역사무소를 늘려 통관 절차와 수출입 업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자체들이 동남권 공동무역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필수적인 요소다. 또 기업과 대학, 시민사회, 행정기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라운드테이블인 ‘아세안 부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부산상의 심재운 조사연구본부장은 “내수 시장에서 침체를 겪는 어묵업체를 비롯해 경쟁력을 갖춘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아세안에 진출할 경우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은 오는 26일 부산진구 부산비즈니스호텔에서 ‘미얀마 라카인주 및 투자기업관리국 초청 현지 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제분야 연계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미얀마 라카인주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명하는 투자 기회 및 진출 전략, 미얀마 한국상공인협회에서 설명하는 투자 제도 및 현지 진출 전략 등으로 꾸며진다. 미얀마 현지 기업 10개사와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bepa.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글로벌사업본부 이메일(trade@bepa.kr)로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김화영 배지열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