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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급 태풍 ‘제비’ 일본으로 방향 틀어

부울경 일부 오늘까지 비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08-31 2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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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다음 주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기상청은 태풍 제비가 31일 오후 3시 괌 북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제비는 지난 30일 오후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다. 최대 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에 달하며, 강풍 반경은 330㎞로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이다.

현재 서진 중인 제비는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4일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동쪽 37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5일 오전 9시께에는 오사카 북동쪽 160㎞ 부근 육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본 오사카 인근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해수온도가 높아 북상 도중 세력이 더욱 커지고 기압계 배치에 따라 실제 진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비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31일 부산을 포함해 경남 내륙지역에 내리는 강한 비는 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내륙은 오후에 그치겠으나 경남 남해안은 밤에 그치겠다. 1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부울경 50~150㎜, 지리산 부근, 경남 남해안 등 일부지역은 200㎜ 이상이다. 특히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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