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귀향길은 혼잡하겠지만, 귀갓길은 교통량 분산으로 다소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경찰청은 설 연휴 전체 교통량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귀향길은 연휴 첫날인 오는 27일 오전 10시 이후부터 남해고속도로 진주 방면 ▷동창원IC~창원1터널(11㎞) ▷사천IC~사천1터널(13㎞) ▷남해1지선 동마산IC~서마산IC(3㎞) 구간에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 당일인 28일은 오후 2시 이후부터 귀가 차량과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밤늦도록 전 구간에서 거북운행을 반복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본격적인 귀가가 시작되는 29일에는 오후 2시부터 밤늦도록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군북IC~북창원IC(20㎞) ▷하동IC~축동IC(15㎞) ▷남해1지선 내서JC~동마산IC(7㎞) 구간에서 차량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찰은 남해고속도로 본선에서 혼잡이 심할 경우 남해1지선을 이용하는 편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진주 구간 교통 혼잡 패턴 분석 결과 남해1지선 동마산~산인 구간을 이용하는 게 남해선 본선 창원분기점~산인 구간을 이용하는 것보다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함안이나 의령 등지로 이동하는 차량 운전자는 창원시 인근에서 정체될 경우 고속도로를 우회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평성 삼거리~회성동 창원교도소 구간 왕복 4차로(4.53㎞)를 이용하는 게 한결 낫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부산창원민자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도로망이 좋아져 예전과 같이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혼잡 구간과 시간대를 피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