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도서·산간지역 주민들도 이제 거주지에서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마산운전면허시험장은 출장 학과시험 서비스를 12일 통영시 사량도에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섬마을 주민들은 학과시험을 치기 위해 배와 차를 번갈아 타고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마산운전면허시험장까지 찾아가는 불편을 덜게 됐다.

이 덕분에 사량도 주민 30명은 12일 오전 9시 사량면 금평리 사량수협 주차장에서 학과시험을 치른다.

출장 시험은 컴퓨터 등 학과시험용 장비를 갖춘 버스가 도서·산간 지역을 직접 찾아가 실시하게 된다.

차량에서 한 번에 시험을 볼 수 있은 인원은 5~6명씩. 시험 문제는 다문화가정 수험생을 배려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개 외국어로도 준비했다. 응시 비용은 일반 면허시험장과 같은 6000원이며, 시험이 끝나는 즉시 컴퓨터에서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