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우포늪 따오기' 양저우·룽팅 부부의 고향을 방문, 자연방사 계획 수립을 본격 논의한다. 사진은 양저우·룽팅 부부가 우포늪가에 있는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에서 한가로히 앉아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 따오기' 양저우·룽팅 부부의 고향을 방문, 국내 자연방사 계획 수립을 본격 논의한다.

창녕군은 김충식 창녕군수와 장환달 따오기복원후원회장 등 10여 명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산시성 양시엔을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양시엔은 우리나라 따오기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와 우포늪 인근에서 기르고 있는 따오기들의 고향이다.

창녕군은 방문 기간 중국의 따오기 보호구역을 둘러보고 따오기 추가 도입 등 유전인자 다양성 확보 방안을 협의한다.

우포늪 일대에 따오기들을 자연 방사하는 계획을 협의하고 자문도 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10월17일 창녕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로 이사온 양저우·룽팅 따오기 부부는 다음해 3월13일 첫 산란을 한 이후 해마다 알을 낳아 식구가 19마리(수컷 3마리, 암컷 16마리)로 늘었다.

현재 따오기 가족은 모두 건강한 상태다.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1978년 판문점 부근에서 마지막 확인된 뒤 국내에서는 멸종된 상태다.

김충식 군수는 "이번 중국 방문 결과를 토대로 2017년까지 따오기를 100여 마리로 늘려 방사하는 계획을 본격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