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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음 커진 미국 울트라스텝…원·달러 환율 1400원 육박

美 8월 소비자물가 8.3% 상승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2-09-14 2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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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원 급등 1390.9원 마감
- 오는 20·21일 FOMC가 관건

미국발 물가 충격에 한국 경제가 14일 휘청거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1% 이상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90원을 돌파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8.3% 오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 21일(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는 것이 확실시됐다. 심지어 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 전망도 제기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울트라스텝 확률은 주초 0%에서 30%까지 올랐다. 미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13일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최대 하락률(3~5%)을 기록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원/달러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3원 오른 1390.9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3년5개월여 만에 1390원대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도 그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에는 2% 이상 내려 2381.50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여 2410선을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6포인트(1.74%) 떨어진 782.93으로 마감했다.

달러 초강세 현상인 ‘킹달러’ 압력이 커지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5.5원까지 치솟았다가 전장보다 17.3원 급등한 1390.9원으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고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9bp 오른 연 3.585%에 장을 마쳤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000만 원대를 회복한 지 이틀 만에 2800만 원 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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