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고객 친화 정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얼마전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AS 서비스 강화에 이어 부품 가격 공개를 한 르노코리아는 향후 제작할 친환경차의 부품 국산화율을 60% 이상으로 설정해 국내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앱을 통해 부품가격을 공개하는 등 고객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의 차별화된 AS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연중 24시간 차량 입고 서비스인 ‘케어 서비스 캠페인’이다.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이 끝나는 평일 오후 6시 이후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엔젤센터 또는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야간 접수처를 통해 차를 입고할 수 있어 AS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가려운 점을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를 맡기기 위해 따로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을 전격 개선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고객 중심 행보로는 ‘부품 가격 공개’가 꼽힌다. 르노코리아의 멤버십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이 르노코리아’에 들어가면 간단한 검색만으로 차량의 주요 부품 가격을 모두 알 수 있다. 교체가 잦은 부품과 핵심 부품 위주로 소비자 가격을 명시해 부품을 교체하기 전 가격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예상 견적서도 마이 르노코리아 앱에서 간편하게 뽑을 수 있다. 부품 가격에 공임 등이 더해진 가격을 앱에서 직접 계산해보는 것인데,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간의 가격 분쟁이나 시비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 중국 지리홀딩그룹과 협력해 친환경 신차를 선보일 계획인데, 신차 부품의 60% 이상을 국산 제품으로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코리아의 주력 모델인 QM6에 적용되는 국산 부품 비중이 6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합작 신차의 부품 국산화율 목표치는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신차는 지리그룹 스웨덴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개발한 볼보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 연구진이 국내 시장에 맞게 노하우를 더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AS 부문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불편을 줄이고 부품 국산화율을 계속 높이는 것 모두 ‘고객 중심’이라는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