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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연계 첫 사회공헌…지역기업 동참 마중물 기대

'부산형 O2O' 민관 시너지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7-08 22:30:0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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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동네상권 살리기 캠페인
- 부산 지역본부가 아이디어 내놔
- 135개 자영업자·소상공인 선정
- 당근마켓 광고비 지원하며 상생

- 독립몰·배달앱 활용 분주한 市
- 기업들과 연결 플랫폼 만드는 등
- O2O정책 수립 중간자 역할해야

현대자동차 부산지역본부의 ‘우리동네 상권 살리기’ 캠페인이 의미가 큰 것은 부산이 O2O(오프라인과 온라인 연계)와 연계한 CSR(사회공헌활동)의 테스트베드가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당근마켓을 통해 홍보하는 지역업체의 예다. 부산역 근처에 있는 이용자가 괜찮은 지역업체를 찾기 위해 ‘카테고리’ ‘동네홍보’ ‘지역업체 소개’ 등의 순으로 코너에 들어가면 현대차가 선정한 업체와 상품이 소개된다. 당근마켓 캡처
현대차그룹 본사 차원이 아니라 부산지역본부가 이런 아이디어를 내놨다. 전국 20개 지역본부 가운데 부산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의 성패에 따라 전국 확산도 기대된다. 앞으로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이런 방식의 CSR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지역의 영세 자영업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직원이 낸 사회공헌활동 아이디어

현대차는 부산에 27개 지점이 있는데, 한 지점마다 지원할 5개 업체를 선정한다. 동네식당과 빵 가게, 서점, 꽃집 등 지역의 영세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이렇게 선정된 135개의 업체를 당근마켓 앱을 통해 홍보한다. 가령 부산역에 있는 이용자가 주변에 괜찮은 업체가 어디 있는지 찾기 위해 ‘카테고리’→‘동네홍보’→‘지역업체 소개’ 코너에 들어가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 ‘피부관리업체 ○○’ 등이 검색된다. 레스토랑에는 어떤 메뉴가 얼마에 판매되는지, 주차가 가능한지 등이 소개된다.

일반적으로 한 업체가 당근마켓에 이런 홍보를 1주일간 할 경우 5만~10만 원 상당의 비용이 드는데, 현대차는 이 비용을 당근마켓에 지원한다. 당근마켓은 현대차가 지정한 업체의 홍보를 무상으로 1주일 더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135개 업체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5000원)을 현대차 지점을 찾는 고객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또 135개 지역 업체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받은 뒤 추첨으로 총 400여 명에게 경품을 나누는 이벤트도 벌인다.

이 정책은 현대차 부산지역본부 이지훈 책임매니저가 아이디어를 냈다. 본사에서 10년 넘게 기획·마케팅 업무를 벌이다 부산 발령을 받은 이후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구석구석 흩어진 지점의 핵심 고객은 그 동네의 주민”이라면서 “지점에서 더 많은 차를 판매하려면, 결국 동네 자영업자가 넉넉한 수입을 올려야 한다. 대기업도 혼자 성공할 수 없으며, 동네 자영업자 등 지역 주민과 얼마나 상생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제2의 현대차 나와야”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O2O 정책 수립과 시행을 위해 부산시는 분주하다. 지역화폐인 동백전 앱을 통해 지역 물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과 함께 지역 물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독립몰’ 구축도 준비 중이다. 또 지마켓과 위메프 등 오픈마켓과 배달 앱 등에서 지역 소상공인 업체와 물품이 홍보될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하는 정책도 함께 짜고 있다.

O2O 정책 수립에 핵심적으로 나서는 시 허필우 중소기업지원팀장은 “어려운 지역업체를 돕기위해 현대차처럼 스스로 나서는 기업이 여러 곳 있다면, 이들을 협의체로 모아 함께 활동에 나설 수 있다. 시가 중간지원 조직을 맡아 전략을 짜고, 민간기업과 소상공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은 현대차 부산지역본부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영세상인을 돕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CSR에 나서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소개합니다. 문의 (051)500-5155

현대차 우리동네 상권 살리기 캠페인 개요

왜 하나?

침체된 지점 근처 소상공인 영업 활성화

무엇을 하나?

27개 지점마다 5개 소상공인 업체 선정해, 당근마켓 온라인 홍보

어디가 대상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 동네식당과 커피숍, 빵가게, 서점, 꽃집 등

왜 당근마켓인가?

오프라인 GPS 위치 기반 영업을 하는 당근마켓이 오프라인 지역 커뮤니티 기반으로 자동차를 판매하는 현대차의 궤가 같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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