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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59·69층 아파트…서부산도 마천루 시대

이진종합건설, 현대건설 손잡아 이달 중 1368세대 분양 계획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10-02 19:00:0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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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면적 84~138㎡ 중대형
- 협성건설도 초고층 공급 추진

최근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69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그동안 서부산권에서는 초고층 건물이 착공했거나 분양된 전례가 거의 없어 이를 신호탄으로 타 건설사들에게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서부산권에도 초고층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역 건설사인 이진종합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이달 중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조감도)’를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서구 암남동 123의 15일대 일명 한진매립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는 지하 6층 지상 69층 1개동, 지상 59층 2개동 등 총 1368세대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38㎡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하단부에는 연면적 3만3000㎡ 규모의 대형 판매시설인 ‘베이시티 스퀘어’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진건설은 현대건설의 시공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초고층 아파트에 도전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가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그동안 서부산권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초고층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80층, 301m인 해운대구 ‘두산위브 더 제니스’이며, 부산 롯데타운타워(계획상 107층·510m)가 예정대로 시공되면 부산을 통틀어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공사 재개시점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는 최대 높이 243.7m로 해운대권 아파트에 비해선 낮은 편이지만 서부산권에선 첫손에 꼽히는 초고층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산권에서 기존 최고층 건물은 북구 구포동의 동원비스타로 지상 48층 높이다. 이진건설 관계자는 “부산은 전국적으로도 초고층아파트가 많은 지역이긴 하지만 해운대구 등 동부산권에만 집중된 만큼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가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성건설 역시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5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모두 완성될 경우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마천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이번 사업 성공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송도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서구 암남동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680만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도 3.3㎡당 평균 1100만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초고층이라는 상징성과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주변과 동떨어진 분양가를 책정할 경우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최근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서부산권에서도 이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이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초고층 건축에 따른 건축비 부담과 주변 시세 사이에서 어떻게 분양가를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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