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x25

# 현대자동차

- 현지 전략카 소형SUV ix25 공개
- 하반기 출시 목표 제네시스 첫선

# 기아자동차

- '대형 같은 중형 세단' K4 콘셉카
- 준중형 해치백 모델 K3S도 내놔

# 눈에 띄는 외제차

- 링컨 MKX, 亞 럭셔리 시장 겨냥
- 새 디자인 도입 지프 車 4종 출품

	위에서부터 지프 지유시아, 지프 랭글러 선댄서, 지프 체로키 어베인, 포드 링컨 MKX, 기아차 K4, 기아차 K3S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0일 개막한 모터쇼에 참가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륙 소비자를 사로잡기에 분주하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중국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과 '큰 것'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전략 차종들이 대거 선보였다.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는 2000만여 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전략형으로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와 중형 세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중국형 전략 소형 SUV 'ix25'는 지난해 말 출시된 중국 전략형 중형 세단 '미스트라'(중국형 밍투)에 이은 두 번째 중국 전략 차종이다. 현대차는 'ix25'의 목표 고객을 25~35세 중국인으로 정하고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ix25'를 중국 시장에 출시해 'ix25'-'ix35'(국내명 투싼 ix)-싼타페-그랜드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해 급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도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중국에 첫 공개를 했는데, 올 하반기에 '성공을 위한 사람들을 위한 명차'라는 의미를 담은 '지에은스(捷恩斯)'라는 중국명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중국 전략 차종으로 선보인 K4 콘셉트카는 '대형 같은 중형 세단'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앞쪽 후드 길이를 늘이고 옆면 유리창도 넓게 만들어 대형 세단과 같은 중후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젊은층을 목표 고객으로 한 준중형 해치백 모델 'K3S'도 공개하면서 중국 해치백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렉서스는 소형 SUV 'NX'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도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740Li X드라이브)에 한자 '마(馬)' 자를 새겨 중국의 정체성을 담은 '호스(horse) 에디션'을 내놓았다. 링컨자동차는 전 세계 럭셔리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인 MKX를 공개했다. 특히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콘셉트 모델 발표를 고수하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급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및 아시아 SUV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프는 랭글러의 프리미엄 럭셔리 버전인 랭글러 선댄서, 레니게이드 기반으로 특별히 디자인한 지유시아(自由俠), 올 뉴 체로키를 새롭게 해석한 세이지랜드와 어베인 등 새로운 디자인의 콘셉트카 4종을 공개했다.

부유층을 위한 럭셔리카도 눈길을 끈다. 포르셰는 자사 브랜드에서 가장 빠르고 힘이 넘치는 미드엔진 스포츠카 듀오인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를 공개했으며, 부가티는 고성능 스포츠카 베이론 비테세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단 3대만 한정 판매하는 '블랙 베스' 모델을 중국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