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에 부쳐지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압류품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감정가 1억1000만 원)'과 '서울올림픽 및 러시아 기념주화(감정가 1700만 원)'.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다이아몬드 등 보석과 고가의 명품 시계가 공매 물건으로 나온다. 또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소유 물건도 서울시 체납지방세 회수를 위해 공매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최 전 신동아그룹 회장 소유의 압류재산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물건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공매의뢰받은 것으로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 108점과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 등이다. 보석 108점의 감정가는 5800만 원, 까르띠에 한정판매 시계 4점의 감정가는 1000만 원으로 모두 6800만 원 규모다.

캠코는 미납 추징금 회수를 위해 지난달에도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 씨 명의의 신원프라자 빌딩(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28-2·감정가 195억 원)과 장녀 효선 씨 명의의 임야 및 주택(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산 127-2·감정가 30억 원) 등 2건을 공매 공고한 바 있다.

최 전 신동아그룹회장 소유 물건은 지난달 14일 서울시청이 체납지방세 회수를 위해 공매의뢰한 것이다. 감정가만 1억1000만 원인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과 감정가 1700만 원인 서울올림픽 및 러시아 기념주화 등 모두 1억2700만 원 규모다.

이날 공고된 물건들은 공고기간을 거쳐 다음 달 16~18일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19일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