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김효정(북2) 의원은 만덕3터널(만덕~초읍) 주변 소음·빛 공해 해소를 위한 정비사업이 8억5000만 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해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종 실시설계 단계에서 예산 부족이 드러나면서 난관에 부딪혔으나, 김 의원이 부산시를 수차례 설득해 특별교부금을 추가 확보하면서 전 구간 정상 추진이 가능해졌다.

부산시의회 김효정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2023년 만덕3터널 개통 이후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야간 소음과 투명 방음판에서 반사되는 빛공해, U턴·좌회전 제한 등 생활 불편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제9대 시의회 등원 직후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현장 점검, 주민 간담회를 쉼 없이 이어가며 ‘밀폐형 방음터널’원안 복원을 요구했고, 2025년 본예산에 28억 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안전대책 강화가 포함되면서 총사업비가 약 36억5000만 원으로 늘어나 8억5천만 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했다. 김 의원은 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부족한 예산 전액을 확보했다.

공사는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연장 309m 구간의 방음시설은 기존 상부 개방형에서 ‘밀폐형 방음터널’로 전환하며, 터널 내부에는 난연 내화 도장이, 외부에는 빛 반사 저감 필름이 적용된다. 김효정 의원은“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수없이 문을 두드리고 설득한 끝에 추가예산 확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후에도 만덕3터널 주변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 과정 전반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