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전범기업 면죄부 가능성…“피해자 구걸하는 처지로 내몰아”

정부, 강제징용 해법 공식화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1-12 20:19:5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해자측, 진정성 있는 사과 강조
- 野 “사법부 판결 정부가 무력화”
- 외교부 “3자 변제 최종안 아냐”

정부가 12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을 공식화했지만 피해자들이 이에 수용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만 급급해 설익은 상태의 정부안으로 강제징용 피해 배상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정부안으로 일본 측과 협상을 한들, 제대로 된 피해자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외교부는 이날 발표된 내용이 최종 정부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국회 한일의원연맹 정진석 회장 및 여야 의원들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정부 측 발표의 요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미쓰비시중공업이나 일본제철 등 전범 기업을 대신하거나, 이들 기업과 함께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가해 기업들이 기부에 참여할 가능성은 작다. 오히려 포스코 등 국내 청구권 수혜 기업이 재원 마련을 위해 기부를 해 배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 또 정부는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와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일본 정부나 관련 기업의 사과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피력했다.

일본 가해 기업의 기부 참여 및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피해자들로서는 정부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피해자 측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피해자분들은 청춘을 되돌릴 수단이 없기 때문에 사죄를 말씀하신 것”이라며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조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정부가 말하는 대위변제 등은 왜곡된 프레임”이라며 “박진 장관이 말하는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무엇인지 답해달라”고 따졌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토론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해법안은 사법부 판결을 행정부가 무력화시키는 조치”라며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가해 기업의 정당한 사죄와 배상이 아니라 피해자들을 기부금을 구걸하는 처지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은 정부 해법 최종안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고 지금까지 저희가 이어온 각계각층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해서 일본과의 협의를 더욱 가속할 수 있는 유용한 계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8. 8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