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총선 공약서 ‘균형발전’ 사라졌다

혁신도시·공공기관 이전, 민주·통합당 공약에 없어

산단혁신·상생형 일자리 등 정부 기존 추진 정책 재탕뿐…“수도권 표 의식해 배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4-06 22:28:2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중앙당의 4·15총선 공약에서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지역이 원하는 핵심공약이 실종됐다. 6일 국제신문이 민주당과 통합당의 4·15총선 공약집 가운데 지역공약을 분석한 결과, 혁신도시·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된 비전은 전무했다.

참여정부 당시 조성된 혁신도시에 관련 기업들이 이전해 도시별 특색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 ‘혁신도시 시즌2’의 개념이고,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요지다. 여야 모두 수도권 표를 의식해 균형발전 핵심공약을 배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균형발전 공약은 ▷산업단지 혁신 ▷상생형 일자리를 통한 지역 일자리 만들기▷재정분권 강화 ▷지방자치제도 확산 ▷생활 SOC 활성화 ▷국립대를 지역균형발전의 요충지로 집중 육성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지역업체 참여 의무화 등 정부가 이미 추진 중인 정책을 나열한 수준이다.

현 정부와 여당 지도부가 그동안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을 통한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을 주장해왔음에도 총선 공약집에는 그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약집에 명시하면 불이익을 받는 지역(수도권)이 있지 않겠느냐”며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총선을 거치면서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총선 후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총선이 끝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 2를 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지역과 협의해서 많은 공공기관을 반드시 이전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이전정책을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쉬쉬하고 지역에서는 득표를 의식한 이 같은 발언이 과연 총선 후에 지켜질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

과거 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책임을 진 통합당도 이 같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통합당의 균형발전 공약은 ▷지방도시 실질적 지원 확대 ▷지역균형발전 방안 마련 ▷지자체 자율적 자치권 확대 ▷지방자치 주민참여 활성화 ▷지역여행 활성화로 균형발전 추진 ▷지역별 문화체육 콤플렉스 도입 등 내용 면에서는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지역여행 활성화 차원에서 나온 ‘지방과 농어촌에 세컨드 하우스 보유 장려 정책 도입’의 경우 지방에 대한 투기용 부동산 매매를 부추기는 수도권 중심적인 시각으로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이 부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