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재인 대통령 “대륙·해양 잇는 교량국가 꿈 포기안해…부산이 출발지”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1-27 19:56:3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나흘간 다자외교 SNS에 자평

- “강대국들 서로 이어주며
- 평화·번영 만드는 나라되자”

# 한·메콩 관계 정상급 격상

- 기업인協 만들어 상호 진출
- 메콩 지뢰 제거·피해자 지원

부산에서 나흘 간 아세안 관련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며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세안으로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신남방정책 2.0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신북방정책과도 연계해 교량국가로서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의 출발점이 부산이라는 점 또한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연합뉴스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부산’ 각인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부산이 그 출발지로, 국민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 부산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곳으로, 우리의 오래된 꿈은 대륙과 해양의 장점을 흡수하고 연결해 교량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나흘은 ‘아세안의 꿈’이 곧 ‘한국의 꿈’이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는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두번이나 개최한 부산으로서는 ‘아세안의 꿈’을 ‘부산의 꿈’과 동일선상에 올려도 무방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특별위원장은 이날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제 1차 한·메콩 정상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아세안 국가 정부와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신남방정책 2.0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상급으로 격상한 한·메콩 관계

문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는 “아세안 국가는 조화를 중시하며 포용적이다. 이는 상생을 미덕으로 삼는 ‘아시아의 정신’이 그 밑바탕에 있기 때문”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번 한·메콩 정상회의 역시 아세안 역내 공동번영을 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쳐진 메콩 국가와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2011년 외교장관 회의에서 출발한 한·메콩 관계는 이번 1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 분야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의 집중적인 교류는 한국으로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지난 9월 라오스 방문 당시 ‘한·메콩 비전’을 천명하면서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지속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등 3대 발전 방향별 구체적 협력내용들을 소개하면서 메콩 국가 정상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설립되는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가 한국과 메콩 국가 기업들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기업인 간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협의회에는 한국의 무역협회, 태국의 금융 및 상공연합회,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상공회의소 등 6개국 기업인 단체가 참여한다. 이밖에도 ‘한·메콩 생물다양성 센터’와 ‘한·메콩 수자원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의 ‘한·메콩 산림협력센터’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을 통해 협력의 밀도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메콩 농촌 지뢰 및 불발탄 제거 사업, 피해자 지원, 농촌개발, 환경 대응 등을 결부시킨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는데, 이를 통해 안전문제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