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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내 돌이킬 수 없게 비핵화 진도낼 것”

인도네시아 언론과 인터뷰, 연내 종전선언 자신감 피력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8-09-07 20:05:4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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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日에 방북결과 설명 특사
-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 청와대, 11일 국회에 제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도네시아 일간지 ‘꼼빠스’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해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설명을 위해 중국 일본에 특사를 보내도록 하고,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 국회 제출을 확정했다. 평양 정상회담의 표어와 공식 명칭도 결정하는 등 남북·북미 대화의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한 작업도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9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신뢰 구축의 실질적 단계로서 정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의 적대관계 종식을 위해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의 진도’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연내 종전선언을 강하게 강조한 것은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가 어렵사리 재개된 비핵화 대화의 추동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라는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해낼 것”이라고 화답하는 등 북미가 다시 대화 분위기로 돌아가는 상황도 문 대통령의 자신감에 힘을 실어줬다.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유엔총회 계기 남·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18~20일 평양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이 이달 중 잇달아 열리고, 10월 이후 시점에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시나리오는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정 실장은 8일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앙정치국원과 면담하고, 서 원장은 10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한 뒤 11일 오전 귀국한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에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정 실장은 지난 6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한 데 이어 오는 10일에도 2차 통화를 한다.

청와대는 오는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또 정부는 이날 제3차 남북정상회담 표어를 ‘평화, 새로운 미래’로, 공식 명칭을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으로 각각 확정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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