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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나의 농활은 당신의 바캉스보다 아름답다

  • 김지은 기자
  • terra1213@naver.com
  •  |   입력 : 2013-08-04 12:23:0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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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이다. 내내 가슴에 담아왔던 농촌 봉사활동(농활)을 떠나기로 했다. 농활을 통해 젊은이들이 떠난 우리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며 땀의 의미를 되새겨 볼 참이었다.

 경남 남해군 고현면 관당마을과 대사마을은 동아대학교 학생회와 농활을 통한 인연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다. 마을에 들어서자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강렬한 햇빛과 탁 트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찌는듯한 더위에도 도로에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할아버지는 따뜻한 미소를 보낸다. 학생들은 처음 겪는 생소한 환경과 마늘 다듬기에 이내 지쳐버렸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격려와 마을 어르신들과 새참을 나눠 먹으며 조금씩 농촌 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무더위 쉼터에 삼삼오오 모이거나 한바탕 물놀이는 땀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해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풀기에 충분했다.

 귀농하는 사람이 늘어나긴 해도 여전히 농촌은 한산하고 텅 비어있다. 그나마 마을에 남아있는 사람은 나이 많으신 어르신 몇 분이 전부. 이러한 농촌에서 대학생들의 농활은 단순히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와주는 것만 아니라 마을에 활기와 생기를 불어 넣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보다 많은 학생이 우리 농촌의 현실을 알고 땀의 의미를 새길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마늘 다듬기를 끝마친 뒤 마을 쉼터에서 밝게 웃고 있다.
 
 
물을 끼얹는 장난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학생들이 수확한 마늘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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