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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339> 전북 군산 구불8길(고군산길)

63개 섬 올망졸망 고군산군도…대장봉 오르니 서해 특급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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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보건지소 주차장 회귀
- 약 10.1㎞ 둘레길 5시간 소요
- 새만금방조제 조성뒤 접근 쉬워

- 모래 곱고 깨끗한 해변 길 걸어
- 전북 진안 마이산 닮은 망주봉
- 등반사고 잦아 입산 통제 주의

- 대봉전망대 신시도·선유봉 장관
- 천년나무 조형물·할매바위 이채

근교산 취재팀은 남해와 동해안을 따라 조성한 해파랑길 남파랑길과 섬 산행을 다양하게 소개했다면, 서해안은 거리가 멀어 그동안 잘 다루지 못했다.

이번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서해의 보물창고인 전북 군산의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에 조성한 구불 8길과 부안의 성천항에서 채석강 해안을 걷는 마실길 3코스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전북 군산시 옥도면의 고군산군도는 모두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졌고, 이를 대표하는 섬은 선유도이다. 취재팀이 선유도와 연결된 대장도 대장봉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있다. 발아래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장자대교 뒤 바위 절벽은 선유봉이며 그뒤로 무녀도와 오른쪽 멀리 비안도가 보인다.
■서해의 보물창고,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는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자동차가 곧장 들어가게 되면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그만큼 찾아가기가 편리한 데다 바위산인 망주봉 선유봉 대장봉과 몽돌·선유도해수욕장 갯벌 등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고군산군도에 둘레길이 생겼다.

군산시에서 고군산군도에 조성한 ‘구불길’은 세 개 코스가 있다. 신시도에는 구불 7길인 ‘신시도길(8㎞)’이 있다.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를 연결하는 구불 8길은 ‘고군산길’로도 불리며 A·B 두 코스로 나뉜다.

A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 광장에서 망주봉 대봉전망대 몽돌해변 장자도 대장도의 대장봉을 오른 뒤 다시 선유도해수욕장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이고, B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 광장에서 선유봉 옥돌해변 등 선유도와 무녀도를 아우르는 코스로 9.5㎞ 거리이다. 두 코스에서 취재팀은 고군산군도의 핵심이며 무릉도원 같은 선경을 모아 놓은 A코스를 찾았다. 둘레길은 구불길 노란 리본을 참고한다.
과거에 급제한 할아버지를 따라 온 역졸을 애첩으로 오인한 할머니가 상심해 바위가 되었다는 장자할매바위.
고군산군도는 유인도가 16개, 무인도가 47개로 총 63개 섬이 모여 있고, 이를 대표하는 섬이 선유도(仙遊島)다. 선유도를 군산도라 하는데 조선 시대 태조가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는 만호영을 설치하면서였다. 세종 때에는 만호영을 현재의 군산으로 옮기면서 군산진이 되었다. 그래서 선유도는 옛(古) 군산도를 뜻하는 고군산도라 했다.

구불 8길 A코스 경로는 다음과 같다. 선유도보건지소 공영주차장~선유도해수욕장 광장~솔섬 덱 길 입구 갈림길~ 오룡묘~선유 3구 공영주차장~대봉전망대·대봉삼거리 갈림길~대봉전망대~남악산 정상~몽돌해수욕장~남악리 전망 덱~회전 교차로~솔섬 덱 길 입구 갈림길~선유도해수욕장 광장~선유스카이선라인(짚라인)~장자교(인도교)~장자도(천년나무)~대장교~대장봉·어화대·할매바위 갈림길~대장봉(전망 덱)~어화대~대장봉·어화대·할매바위 갈림길에서 장자교를 거쳐 왔던 길을 되짚어 선유도보건지소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는 원점회귀이다. 둘레길 거리는 안내도 기준 약 10.1㎞이며 5시간 안팎 걸린다.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보건지소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차장을 나와 정면에 물이 빠진 갯벌과 진안의 마이산을 닮은 두 암봉인 망주봉을 보며 왼쪽으로 꺾는다. 구불 8길은 고군산탐방지원센터 앞 선유도해수욕장 광장에서 출발한다. A코스는 오른쪽 화장실을 지나 선유도해수욕장을 두른 모래 언덕이 길게 이어져 망주봉과 연결한 해변 길을 걷는다. 수심이 얕은데다  모래가 곱고 깨끗하며 길이가 십 리에 이를 만큼 넓어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15분이면 짚라인 하부승강장인 솔섬에 놓인 덱 다리 입구에 도착한다.
뱃길의 안전을 빌던 오룡묘.
■대봉·대장봉 전망대 선경 펼쳐져

여기서 구불길은 두 길.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도로를 건너 망주봉 앞 콘크리트 해안 길을 간다. 직진 길은 몽돌해수욕장과 대봉 전망대로 곧장 가는 길이다. 유배 온 신하가 날마다 바위에 올라 한양의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망주봉은 등반사고가 자주 일어나 현재 입산 통제로 오르지 못한다. 직진해 7분이면 오룡묘(五龍廟) 갈림길, 왼쪽에 100m 떨어진 오룡묘를 보고 온다. 항해하는 뱃길의 안전과 무역에서 성공을 기원하던 곳인데, 윗당과 아랫당 두 당이 있으며 아랫당을 오룡묘라 한다. 새터 마을 어머니 회 식당 앞 갈림길에서 구불길은 왼쪽이다.

망주봉 뒷면을 돌아 고래섬 회 식당 앞 갈림길에서 선유 3구 선착장·기도등대로 직진한다. 왼쪽은 명사십리해수욕장·구불길(대봉) 방향이다. 선유 3구 공영주차장에서 몽돌해변으로 직진한다. 오른쪽 선착장에 빨간 ‘기도등대’가 보인다. 등대 횟집에서 왼쪽이며 마을 공동우물을 지나 골목을 빠져나가 선유 3구 공영주차장에서 6분쯤이면 대봉전망대 입구 갈림길에 닿는다. 대봉전망대(1.0㎞)는 오른쪽으로 꺾는다. 이제부터 산길을 탄다. 망주봉 전망이 열리는 쌍무덤을 지나  된비알에 덱 계단이 놓였다. 약 20분이면 봉우리에 닿는다.

서쪽 몽돌해수욕장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남쪽으로 20여 m 떨어진 대봉전망대를 갔다 온다. 신시도 무녀도와 두 섬을 잇는 다리의 주탑이 보이며 선녀가 누운 모습을 했다는 선유봉 앞으로 선유도해수욕장과 어우러진 망주봉의 산수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대봉 전망대에서 남악산 정상을 넘어 약 30분이면 몽돌해수욕장이 나온다. 왼쪽으로 남악마을을 빠져나가 대봉삼거리로 해안 길을 걷는다. 7, 8분이면 남악리 전망덱을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간다. 왼쪽은 취재팀이 거쳤던 구불길(대봉) 방향.

회전교차로에서 오른쪽 망주봉 벼랑을 돌아 10분이면 앞서 거쳤던 솔섬 입구에서 왔던 길을  따라 선유도해수욕장 광장에 도착한다. 대장봉은 선유도 표석과 오른쪽 선유스카이선라인(짚라인)승강장을 지나 해안 도로를 걷는다. 오른쪽 삼각형 암봉이 가야 할 대장봉이다. 정면의 울퉁불퉁한 바위산은 선유봉이며 두 신선이 앉아 바둑을 두는 모습에서 선유도가 유래했다. 선유봉주차장을 지나 인도교인 장자교를 건넌다. 왼쪽에 차가 다니는 장자대교를 새로 놓았다.
장자도 ‘천년나무’ 조형물.
공영주차장을 지나 장자 할머니가 과거 보러 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던 ‘천년나무’ 조형물에서 조망이 열린다. 대장교를 건너 30분이면 대장 마을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 대장봉으로 향한다. 오른쪽은 어화대·할매바위 방향이며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등산로 팻말을 보고 산길을 들어선다. 대장봉 산허리를 돌아 약 20분이면 나무 덱이 깔린 정상이다. 남악산 대봉전망대와 함께 1급 조망이 펼쳐진다. 오른쪽 고군산군도에 속한 관리도와  정면 장자도에서 선유도를 연결한 장자대교 뒤로 바위 벼랑인 선유봉과 멀리 무녀도가 보인다.

하산은 동쪽으로 한다. 바위전망대와 전망 덱을 거처 가파르게 덱 계단을 내려간다. 왼쪽에 8m 높이의 할매 바위가 보인다. 과거에 급제한 할아버지를 마중 갔다가 따라오는 역졸을 애첩으로 오인한 할머니가 상심해 돌로 변했다는 할매 바위 전망장소와 어화대를 지나 15분이면 앞서 거쳤던 대장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장자도를 지나왔던 길을 되짚어 선유도해수욕장 광장에서 마친다. 공영주차장은 250m 더 가야 한다.


◆교통편

- 부산 서부터미널서 전주행, 선유도가는 시내버스 타야…거리 멀어 단일산행 힘들어

거리가 멀어 당일산행은 힘들다. 1박 2일 여행을 겸한 산행을 추천한다. 승용차 이용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279-8 선유도보건지소 공영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된다. 주차요금 1만2000원(5시간 이상).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전주로 간 뒤 군산으로 이동해 선유도 가는 시내버스를 탄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전주행 직통은 오전 7시10분 9시 10시 등에 출발한다. 3시간 20분 소요.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150m 떨어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산행 첫차가 오전 6시부터 수시로 다닌다.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매시 52분에 있는 7번 버스를 타고 비응항 환승장에서 내린다. 비응항 환승장에서 매시 35분쯤 지나가는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행 99번 시내버스로 환승한다.

산행 뒤 비응항 환승장으로 나가는 버스는 밤 9시15분까지 있으며 매시 15분에 출발한다. 비응항 환승장에서 군산터미널로 이동해 전주로 간다. 전주에서 부산행은 오후 5시 6시 7시 밤 10시30분(심야)에 있다.

군산역에서도 간다. 7번 버스(매시 20분 출발)와 83번 버스(매시 15분 출발)를 타고 비응항 환승장에서 99번 버스로 환승한다.

맛집 한곳 추천한다. 서해에 가야 맛보는 박대구이와 황태바지락해장국은 선유도보건지소 공영주차장 안쪽의 ‘남도밥상(010-6603-6245·사진)’이 괜찮다. 참서대과인 박대는 육질이 단단하며 고소하고, 갯벌이 많은 서해안에서 잡히는 바지락은 국민조개로 불릴 만큼 국물이 시원하다. 박대구이 1인 1만5000원, 황태바지락해장국 1인 1만3000원. 각 2인 이상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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