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근교산&그너머 <1068> 대구 대암봉~능천산

탁 트인 조망·병풍처럼 둘러친 산줄기 ‘일품’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8-03-28 19:17:1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GPS 트랙다운 / 고도표 다운로드 / 큰지도 다운로드   
- 출발지 옻골마을 돌담길 푸근
- 대암봉 정상 서쪽 너른 바위
- 대구 도심 조망 최고 전망대
- 팔공산 주 능선 손에 잡힐 듯
- 옻골재까지 코스 뚜렷하지만
- 후반부 길 어려워 주의 필요

   
대암봉 정상 서쪽의 바위 사면에서 등산객들이 휴식하고 있다. 바위 사면에서는 대구국제공항과 대구 도심 방향으로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고 북쪽으로는 팔공산 주 능선을 온전히 볼 수 있다.
부산을 비롯한 광주, 대구, 대전 등 대도시는 모두 가까이 산을 두고 있으며 이는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금정산을 필두로 백양산, 장산, 황령산 등 도심의 산부터 철마산, 망월산, 달음산 등 외곽의 산까지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평일과 휴일 가리지 않고 시민의 발걸음을 끌어당긴다. 가까이 대구도 비슷하다. 부산의 금정산 같은 위치를 차지하는 북쪽의 팔공산과 남쪽의 비슬산을 비롯해 초례산, 환성산, 최정산, 용지봉 등 이름난 산이 여럿이다. 이번에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대구의 북동쪽 모퉁이에 있는 대암봉(464m)과 요령봉(493m), 능천산(綾泉山·369m)의 3개 봉우리를 이어 걸었다.

   
대암봉 정상에서 옻골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대구국제공항 북동쪽에는 예스러운 돌담길이 인상적인 경주 최씨 옻골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유서 깊은 마을을 품에 안고 병풍처럼 둘러친 산줄기가 대암봉에서 요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특히 마을에서 바로 올려다보이는 거북바위가 인상적인 대암봉은 정상 조망도 일품이다. 정상 서쪽의 바위 사면에서는 대구 중심지 방향으로 막힘 없이 조망이 열린다. 공군기지가 있는 대구공항도 바로 바라다보여 곳곳에 ‘사진 촬영금지’ 경고문을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파계봉에서 비로봉, 관봉으로 이어지는 팔공산 주 능선이 손에 잡힐 듯하다. 옻골마을에서 출발해 대암봉을 거쳐 옻골재로 가는 길은 뚜렷하고 이정표도 잘 돼 있다. 그런데 이후로는 팔공산 둘레길 등 이정표가 섞여 있고 이정표가 설치돼 있지 않은 갈림길도 많아 후반부는 길을 따라가기가 까다롭다. 지도와 시그널 등을 꼼꼼히 살피며 산행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

이번 코스는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해 가동지 갈림길~쉼터~헬기장~거북바위~대암봉·환성산 갈림길~대암봉 정상(~다시 갈림길)~옻골재~깨진계란바위~팔공산길 삼거리~거북바위~환성산·요령봉 갈림길~요령봉 정상~능천산 정상을 거쳐 부동마을에서 경부고속도로 옆 도로에 내려선 뒤 상동마을을 지나 다시 옻골마을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전체 산행 거리가 12㎞ 정도로 산행시간은 4시간30분~5시간 소요된다.

   
팔공산 녹색길을 따라 옻골재로 향하던 중 지나는 바윗길.
옻골마을 주차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며 산행을 시작한다. 보호수 느티나무 사이를 지나면 ‘등산로 입구’ 이정표를 따라 왼쪽 개울을 건너 벤치 뒤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곧 가동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능선에서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함께 자란 걷기 좋은 완만한 오르막이다. 쉼터와 폐헬기장을 지나 20여 분을 오르면 Y자 갈림길을 만난다. 능선 방향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바윗길의 험로다. ‘위험 급경사지’ 안내판을 지나면 거북바위다. 대암봉 정상이 가까이 올려다보인다. 오른쪽으로는 멀리 환성산과 가까이 요령봉이 보인다. 철계단을 내려가 삼거리를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 대암봉과 환성산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곧 헬기장이 있는 대암봉 정상이다. 팔공산과 대구 도심 조망이 모두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 서쪽에는 너른 바위 사면이 나온다. 이번 코스 최고의 전망대로 올라온 능선길과 옻골마을이 바로 아래 내려다보인다.

   
이번 산행에서 세 번째 지나는 봉우리인 능천산 정상 돌탑.
다시 대암봉 정상을 거쳐 잇달아 환성산 방향 내리막길로 간다. ‘매여평광길’이라고 적힌 기둥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곧 옻골재다. 직진해서 환성산 방향으로 오른다. 마사토가 깔린 급경사를 올라 깨진계란바위를 지나 440m 봉에 있는 ‘팔공산길’ 이정표의 왼쪽 매요 종점 방향으로 내려간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곧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왼쪽 내리막은 환성산·초례봉 방향이다. 오른쪽 오르막으로 10분가량 가면 요령봉 정상이다. 북쪽으로 갓바위가 있는 관봉이 보이고 남동쪽으로는 능선이 이어지는 중간에 살짝 솟은 능천산이 보인다. 하산길은 정상 바위에 오르기 전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50m쯤 내려가서 오른쪽 샛길로 들어서면 인공석굴이 있는 바위로 연결된다. 계속 내려가면 주 등산로와 다시 만난다. 곧바로 팔공산 둘레길 이정표가 나온다. 능천산은 이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직진하는 내리막길이다. 곧바로 20m쯤 내려가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거북바위를 지나 대암봉으로 향하는 도중의 바윗길.
곧바로 이정표 삼거리를 만나는데 직진해서 신서혁신도시 방향으로 가면 곧 능천산 정상이다. 나무에 둘러싸인 정상에는 오래된 돌탑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정상에서는 직진하는 오른쪽 길로 내려간다. ‘망국단’이라고 새겨진 바위와 비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계속 내려간다. 5분 정도 가면 나오는 사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간다. 완만한 내리막을 잠시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해서 부동지(2.3㎞) 방향으로 간다. 안부 사거리에서 오른쪽 하우스 구조물 옆길로 가면 빙 돌아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20분 정도 가면 경부고속도로 옆 도로로 내려선 뒤 오른쪽으로 간다. 굴다리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곧바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이다. 멀리 보이는 공사 중인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뒤가 옻골마을이다. 반사경 앞 사거리와 아스팔트 도로 사거리에서 잇달아 직진한 뒤 컨테이너가 있는 창고와 만나면 왼쪽으로 가면 된다. 곧 도로와 만나 교각 아래를 지나면 출발했던 옻골마을 주차장이 나온다.


# 교통편

- 동대구 역·버스터미널 간 뒤 도시철도 타고 해안역 하차
- 옻골행 동구3번 버스 이용

   
큼지막한 바위 덩어리 대여섯 개가 모여 있는 요령봉 정상. 동쪽으로 경산시 하양읍이 가까이 보인다.
이번 산행의 기점이자 종점인 대구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면 동대구역이나 동대구터미널로 가서 옻골마을행 마을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부산역을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열차는 무궁화와 새마을, 고속철이 있으며 수시로 운행된다. 또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동대구역 바로 옆에 있는 동대구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가 대략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돌아오는 차편도 마찬가지다. 동대구역이나 동대구터미널에서는 인근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에서 해안역으로 가서 3번 출구로 나가면 옻골마을로 가는 동구3번 마을버스를 바로 탈 수 있다. 동구3번 마을버스는 하루 14회 운행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대구시 동구 옻골마을 관광안내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마을 입구 관광안내소 옆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글·사진=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산행출발일검색     검색

월별산행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