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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055> 울산 강동사랑길 1·2구간

볼거리 풍성한 해안길… 봉우리 하나 더하니 ‘금상첨화’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7-12-20 19:19:3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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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2010년 사업 시작
- 마지막 7구간 2014년 완성
- 1구간 귀신고래 모양 등대 이채
- 2구간은 판지항 풍광 아름다워
- 정자항 일대 코스 안내표지 없고
- 구청 홈페이지·안내도 코스 달라

걷기가 생활이자 일상이 되면서 대부분 지자체가 경관자원과 문화유적을 연결해 다양한 걷기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바다를 끼고 걷거나 조망할 수 있는 코스가 많다는 점에서 부산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지역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다. 울산 북구에는 해안길과 함께 야트막한 산지를 아우른 강동사랑길이 있다. 2010년 조성을 시작해 2014년 마지막 구간인 7구간이 마무리됐다. 1구간인 정자항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며 착착 구간이 조성돼 당사동과 어물동에서 6·7구간이 끝난다. 7구간은 A·B 코스로 나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8개 코스인 셈이다. 1~7구간 대부분이 서로 조금씩 겹쳐져 있다.

   
이번 코스의 시작 지점인 정자항 남방파제 등대는 멸종위기에 처한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것으로 맞은편에는 붉은색 북방파제 등대가 있다.
‘근교산& 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에 강동사랑길 1·2구간을 연결해 걸었다. 대게 철을 맞아 사람들로 분주한 정자항을 지나는 1구간은 흰색과 붉은색의 귀신고래 모양 등대가 이채롭고 아담한 포구인 판지항을 낀 2구간은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의 풍광이 아름답다. 정자항 일대를 도는 1구간은 안내표지가 없어 길을 찾기가 어려운 곳이 몇 군데 있다. 게다가 울산 북구청 홈페이지에 실린 코스와 2구간에 설치된 안내도에 표시된 코스가 달라 혼란을 일으킨다. 한국관광공사 걷기 포털 사이트에는 구간 안내도의 코스가 표시돼 있다. 유포석보를 오른 뒤 정자성터를 따라가다가 울산인성교육센터로 내려오는 게 북구청 홈페이지의 코스이고 능선의 성터를 따라 계속 가서 활만송을 지나 옛 강동중학교로 내려서는 게 구간 안내도의 코스다. 취재팀은 북구청 홈페이지의 코스를 따랐다. 2구간은 판지항을 기점으로 부드러운 능선과 해안길을 걷는 코스인데 이번에는 이를 약간 변형해 3구간에 포함된 옥녀봉(167.4m)까지 다녀왔다. 이번 코스에 이어 당사해양낚시공원과 어물동마애여래좌상이 있는 6·7구간도 소개할 예정이다.

   
1구간에 이어 걷는 2구간 출발지점의 강동사랑길 상징 조형물.
이번 코스는 울산 북구 정자동과 구유동을 잇는 정자천교의 정자동 쪽 입구에서 출발해 울산해양경찰서 강동파출소~정자항 남방파제 등대(~다시 정자천교)~정자항~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북정자마을 표지석(북정자 버스정류장)~유포석보·박제상발선처~정자성터~울산인성교육센터(옛 강동초등학교)~정자천교~정자교(2구간 시작)~정자항·옥녀봉·판지마을 삼거리~옥녀봉 정상(~다시 삼거리)~원오사~판지항~수로낭~울산 강동 신생대 화석을 지나 정자천교에서 마무리한다. 이번 코스는 전체 길이 9㎞ 정도로 소요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걸린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으려 설치한 유포석보.
정자천교 앞을 출발해 정자천을 따라 울산해양경찰서 강동파출소를 지나면 곧바로 왼쪽 등대 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 잘 꾸민 방파제를 따라가면 끝에 흰 귀신고래 형상의 정자항 남방파제 등대가 있다. 정자천교로 되돌아 나와 정자항을 가로질러 식당가를 지나 끝까지 가면 공중화장실 옆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끝에 붉은색 귀신고래의 북방파제 등대가 있다. 공중화장실로 되돌아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작은 백사장이 나오면 곧 도로가 Y자로 갈라진다. 왼쪽 길로 100m쯤 가면 북정자마을 표지석과 ‘북정자’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2차로 도로와 만난다. 왼쪽으로 꺾어 가다가 벽산블루밍 아파트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 계속 간다. 목재 덱 인도를 잠시 걷다가 도로변 ‘유포석보’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10m쯤 가서 오른쪽으로 보면 언덕 위에 안내판이 보인다. 올라서면 조선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설치한 유포석보와 박제상발선처 기념비가 있다.

   
유포석보를 지나 정자성터를 걷던 중 바라본 정자항과 동해.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무덤을 향해 올라간다. 석물이 세워진 무덤 앞을 지나 능선을 따라 있는 정자성터를 지난다. 정자항과 동해가 한눈에 들어와 1·2구간에서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독립가옥을 지나 살짝 올라서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진다. 옛 강동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선 울산인성교육센터 옆을 지나 도로를 만나면 건널목을 건너 왼쪽 정자교회로 간다. 교회 오른쪽으로 가서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간다. 곧 정자도시숲쉼터를 지나 왼쪽으로 꺾은 뒤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골목길을 벗어나면 정자천교가 나온다. 여기서 1구간을 마치고 2구간으로 연결한다. 2구간은 원래 판지항을 기점으로 하는데 편의상 정자천교를 기점으로 원점 회귀한다.

   
정자교를 건너 옥녀봉 방향으로 오르는 소나무 숲길.
정자천교 바로 옆의 정자교를 건넌다. 강동해수온천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1구간과 달리 강동사랑길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100m가량 가면 오르막 산길이 시작된다. 소나무 통나무 계단을 잠시 오르면 소나무 갈비가 깔린 편안한 숲길이다. 5분 정도 가면 판지항에서 올라오는 콘크리트 길과 만나는 ‘원오사 뒷산 갈림길’이다. 여기서 판지항까지는 3구간과 겹친다. 2구간을 벗어나 옥녀봉을 다녀온다. 완만한 임도를 15분 정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가면 곧 옥녀봉 정상이다. 정상 북쪽 정자에서는 정자항이 내려다보이고 남서쪽으로는 송신탑이 서 있는 무룡산이 보인다. 올라온 길에서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다시 임도와 만난다. 오른쪽으로 가면 3구간을 계속 걷게 된다.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걸으면 삼거리를 거쳐 판지마을로 내려간다. 원오사를 지나면 곧 2차로 도로와 만난다. 길옆에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다. 그런데 이정표에는 3구간 제전항 방향만 있고 2구간 방향을 알리는 표시는 없다. 2구간은 정면 건널목을 건너 내려가면 된다. 곧 아담한 판지항이다. 왼쪽으로 강동누리길·해파랑길 표시를 따라 도로를 10분 정도 가면 수로낭 안내판과 울산 강동 신생대 화석을 지나 정자천교로 되돌아온다.


# 교통편

- 울산시외버스터미널 간 뒤 701번 시내버스 갈아타고 정자항 정류장서 하차해야 

부산 동부버스터미널에서 덕계 서창 웅촌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대략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정자항으로 바로 가는 시내버스는 701번이 있다. 건널목을 건너 롯데백화점 울산점 맞은편 ‘고속버스터미널앞’ 정류장에서 타서 ‘정자’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종점인 태화강역에서 오전 8시50분(첫차), 9시50분, 10시50분, 11시30분, 낮 12시30분 등에 출발한다. 고속버스터미널앞 정류장까지는 5분 정도 걸린다. 터미널행 버스는 기점인 신명휴게소에서 오후 2시40분, 3시20분, 4시20분, 5시20분, 6시20분 등에 출발하며 ‘정자’ 정류장에는 10~15분 뒤에 도착한다.

원점 회귀 코스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내비게이션 목적지에 울산시 북구 판지1길 5 해변수변공원을 찾아 주차하면 된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글·사진=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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