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의 양산지역 검사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일대 바이오·의생명산업클러스터 구축에 청신호는 물론 지역 의료 관련 검사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녹십자의료재단의 양산지역검사센터 조감도. 양산시 제공

7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날 물금읍 범어리 물금신도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인근에서 양산지역검사센터 기공식을 했다. 양산검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4999㎡ 규모로 202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녹십자재단의 검사센터는 서울 등 수도권 2곳과 광주와 제주 등 비수도권 2곳 등 4곳인데 양산에는 5번째로 설치된다.

양산검사센터에는 400억 원이 투입돼 최첨단 자동검사장비와 시설이 설치되며 전문의와 임상병리사 등 70여 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한다.

의료기관의 검체 등 의료 관련 수탁 검사와 관련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간과 신장 기능, 혈액형 검사는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분자 진단 검사, 호흡기 바이러스 PCR 검사, 미코플라스마 내성검사 등도 수행한다.

양산검사센터는 바이오·의생명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추진 중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인근에 있다. 이에 따라 이 센터가 가동되면 클러스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에는 양산부산대병원과 한방병원을 비롯해 의학·치의학·한의학 전문대학원과 의생명 관련 연구기관이 밀집했다. 이런 관련 인프라를 토대로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일대 50만 ㎡(약 15만 평)에 바이오·의생명 관련 연구소와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관련 국책연구소 유치에 잇달아 실패하는 등 여러 문제로 지지부진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