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새해 첫 투자유치로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4차산업 선도기업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하병필(사진 왼쪽 네 번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스프링클라우드 CJ대한통운 사천시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48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220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남이 미래 자동차와 데이터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남권 스마트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 선언한 ‘혁신기술기업’ 성장의 하나로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6만4214㎡ 부지에 4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대규모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앞으로 CJ대한통운의 동남권 물류 허브센터가 될 전망이다. 많은 인력이 있어야 하는 물류산업의 특성상 CJ대한통운 동남권 물류센터는 2100여 명의 고용을 계획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해 그린뉴딜 산업을 선도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물류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소를 활용한 운송체계 구축까지 계획해 경남의 수소산업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주목받는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는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에 4차 산업과 관련한 교육과 다양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할 혁신공간을 2024년까지 조성한다. 9만6754㎡ 부지에 약 800억 원을 투자하고, 105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 운행과 관련해 국내에서 최대 운행 기록과 이용 탑승객을 보유하며, 대구시 세종시 군산시 서울과기대 등에 자율주행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차고지 등의 서비스를 구축한 벤처기업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는 경남형 그린뉴딜 산업 활성화와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