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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건 재조명 ‘컨트롤타워 할 국가는 없어’

  • 국제신문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1-10 0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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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 호 생존자의 구조 당시 단독 영상을 공개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스텔라데이지 호’ 침몰 사건을 재조명한다.

2017년 3월 31일,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운 길이 311미터의 대형 선박 ‘스텔라데이지 호’가 남대서양 한가운데에서 침몰했다. 필리핀 생존자 2명을 제외한 22명 선원들의 생사를 알 수 없다.

   
(사진=MBC)
선박을 소유한 폴라리스쉬핑社는 사고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들도 사실상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PD수첩’이 단독 입수한 필리핀 생존자 구조 당시 영상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을 담고 있었다.

생존자들은 구조 당시배가 갈라져 침몰했다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당시 25년 된 대형 광탄선 ‘스텔라데이지 호’의 선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폴라리스쉬핑 선박에 승선했던 선원들의 익명에 제보를 받자 제보가 쏟아졌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노후 선박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그 배의 가장 큰 문제는 중고선인 거예요.”라며 “배를 처음에 건조하게 되면 드라이도크에서 수리를 해야 하는데, 도면이 없어요. 어딘가 문제가 생기면 가서 (수리해야) 하는데, 도면이 없으니 어렵죠.”라고 밝혔다.

침몰한 스텔라데이지 호는 1993년 일본에서 건조된 유조선을 광탄선으로 개조한 선박이다. 오래된 배라도 제대로 수리하고 정밀하게 검사를 받으면 위험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폴라리스쉬핑에 근무했던 선원들은 스텔라데이지 호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전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보고를 받은 곳은 재난 시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할 정부가 아닌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선사였다고 전했다.
선사는 사고 발생 5일 만에 가족들에게 합의를 요구하는 등 실종자 수색보다는 사고 수습을 우선시해 가족들을 분노하게 했다. 신뢰할 수 있는 수색 정보를 얻고자 수차례 정부에 문의했지만 외교부, 해양수산부, 해경이 돌아가며 책임을 떠넘겼다고 한다.

분노한 가족들이 2017년 4월 17일 실종자 수색을 촉구하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을 찾아갔다. 공관 앞에서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찰에 의해 손발이 들려나갔으며 이 과정에서 뇌진탕, 찰과상 등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황 전 총리는 “당시 정부 대응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7월 11일 외교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은 가족들에게 사실상 수색 종료 방침을 통보했다. 이후 선사·정부가 계약한 수색선은 사고가 발생한 지 104일째인 같은 달 12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 수색을 종료한 상태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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