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메카 '부산 효과' 입소문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출시 행사를 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오버워치'(본지 지난달 23일 자 1면 보도)가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는 부산에서의 신작 발표가 온라인게임 시장이 큰 한국의 유저들을 공략하는 데 톡톡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게임전문 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신작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PC방 점유율 20.94%(이달 5일 기준)를 기록해 전체 2위를 달성했다. 비슷한 1인칭슈팅(FPS) 장르인 넥슨지티의 '서든어택'을 누른 데다, 부동의 1위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롤)'를 10%대 격차로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년간 왕좌를 차지하던 롤의 점유율이 크게 빠지면서 1위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버워치가 지난달 24일 출시된 신작임에도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가 큰 한국에 대규모 출시 행사를 열며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21, 22일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을 통째로 빌려 오버워치 시연회 등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처럼 부산에서 출시 행사를 연 오버워치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면서, 부산이 국내외 기업들 사이에 시장 데뷔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 출시 행사는 업종별 박람회가 아닌 단일 기업의 신작 출시 행사였다는 점에서, 부산 마이스(MICE)의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도 받았다. 한편 오버워치 흥행 대박에 블리자드 고위관계자가 부산시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