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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백화점 가세…서면 '쇼핑 삼국지' 막 오른다

디시티에 내달 1일 개점…백화점 형태 고급 아울렛, 이랜드브랜드로 젊은층 흡수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5-03-31 19:35:3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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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롯데·현대와 상권 경쟁

이랜드그룹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복합쇼핑몰 디시티에 NC백화점을 개설하면서 인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현대백화점 부산점과의 정면 대결이 예상된다. 이들 백화점, 특히 롯데백화점과 NC백화점은 20, 30대 유입이 많은 서면 상권을 놓고 젊은 고객층 잡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5월 1일 디시티(구 밀리오레)에 NC백화점 서면점을 개점한다고 31일 밝혔다. NC백화점은 디시티에 10년 장기임대 형식으로 입점하며, 리모델링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지하 2층, 지상 7층의 총 9층에 롯데시네마가 입점한 7층을 제외한 1~6층에 백화점이 들어서게 된다.

NC백화점 서면점은 총영업면적 3만9669㎡(1만2000평)로, NC백화점의부산지역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NC백화점은 백화점 형태를 띤 아울렛으로 운영된다. 특히 뉴코아아울렛 등 기존 중저가 아울렛 성격이 아닌 고급 아울렛을 콘셉트로 한다. 현재 뉴코아아울렛 수입브랜드 편집숍인 '럭셔리 갤러리'를 입점시키되, 보다 고급 브랜드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의 아울렛 운영 노하우를 NC백화점 서면점에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백화점 서면점은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후아유 로엠 등 영캐주얼을 중심으로 대형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는 이랜트리테일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이다. 스파오 등 SPA 브랜드도 입점돼 젊은 고객층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샐러드 뷔페 애슐리의 프리미엄 라인인 '애슐리 퀸즈'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뷔페 '자연별곡' 부산 3호점도 입점할 예정이다. 백화점 측은 원스톱(one-stop)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백화점들은 NC백화점 서면점이 개점해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부산본점 증개축이 실시되면 서면 상권 대표 쇼핑몰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관계자도 "브랜드나 고객층이 달라 고객 유출을 염려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지난 2월 식품관 리뉴얼로 젊은층 유입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고,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도 꾸준히 20, 30대 고객을 모으고 있는 만큼 타격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와 현대백화점 측은 NC백화점 서면점 개점으로 젊은 층의 고객 이탈 등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NC백화점도 대형 백화점 틈바구니 속에서도 성공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 옆의 이랜드 계열 동아쇼핑은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면서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실속가 위주로 집중 공략하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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