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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에 광명을… 삼광사 4만 개 연등 장관

15일까지 부산의 자연·역사·문화 결합한 축제

  • 이지은 시민기자
  •  |   입력 : 2024-05-09 15: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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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진구 초읍동에 위치한 천태종 삼광사는 매년 4만여 개의 연등(燃燈)을 걸어 사찰 전체를 아름답게 밝힌다. 봄철의 자연과 지역의 역사, 문화적 특징을 결합해 장관을 연출한다.
모자가 천태종 삼광사에서 용 모양의 화려한 연등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9번 출구를 나와, 영광도서 맞은편에서 15번 마을버스에 타면,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거쳐 산중턱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사찰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두 마리의 움직이는 용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방문객을 환영한다. 하늘을 빼곡히 채운 연등은 장관이다. 사찰에 들어서면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신비로움과 함께 화려하지만, 그 가운데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사찰 앞마당에는 부처님과 코끼리 모양의 연등상이 보인다. 부처님의 형상을 한 연등을 잠시 구경하다가 오른쪽의 53존불 팔면구층 대보탑과 본당을 지나 왼쪽 절의 연등길을 따라 천천히 산 위로 올라가면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살아 있는 그림처럼, 어디를 찍어도 인생 포토존이다.
삼광사 주차장을 뒤덮은 수만 개의 연등.
2024 삼광사 연등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사바 세계를 밝힌다.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불교에서 연등은 단순한 빛의 근원을 넘어서, 무명(無明) 즉 무지를 깨뜨리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색상의 한지로 만들어진 수만 개의 연등을 보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연등축제는 시간을 내서 한번쯤 꼭 경험해보아야 할 문화적 행사다. 여러분도 이 아름다운 경험을 한 번쯤 누려보시길 바란다.
삼광사 방문객들이 다양한 연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부산에는 조계종 범어사, 해동용궁사 등 유서 깊은 크고 작은 사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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