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물고기와 씨름하는 강태공들의 섬, 생도

태종대서 대마도 방향 위치, 돌섬이지만 낚시터로 유명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생도는 일반적으로 부산시민이 잘 모르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잘 알고 있는 섬이다. 여기서 '주전자 섬'이라고 하면 아는 시민이 많다. 모양이 주전자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섬의 이름이다. 섬은 영도 태종대 전망대 대마도 방향으로 앞바다에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배를 타고 이 섬에 가까이 다가가 조망한 적이 있다.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모양은 주전자처럼 생겼다. 등대는 주전자 꼭지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삭막한 돌섬이었다. 그래도 물고기를 잡는 장소로는 최적지다. 실제 파도 치는 날에도 갯바위에 붙어서 물고기를 낚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강태공들이 물고기를 잡기 좋은 장소로 유명한 섬이다.


섬 앞에는 4각으로 된 부표 하나가 떠 있다. 생도에 세워진 등대는 아래위는 검은색으로 단장됐다. 가운데는 붉은색이다. 이곳 주변은 암초 등 위험한 지역이니 선박들은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등대다. 섬 아래 주변은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을 배려했다. 사람들이 낚시하기 좋게끔 평면으로 된 곳이 있다. 등대를 세우기 전에는 고깃배들의 안전사고가 잦은 곳으로 추정된다.


이 섬에도 전설이 있다. '섬에서는 아무리 용변이 급해도 보지 않는다', '아무리 추워도 불을 피우지 않는다', '섬에서 남녀가 정을 나누면 급살한다' 등등. 그래서 이 섬에서 데이트하는 청춘남녀는 없다고 한다. 오직 물고기와 씨름하는 사람뿐이다.


섬에 낚시하려 간 사람들은 오전에는 남해에서 고기 잡고, 오후에는 동해로 건너간다는 말을 심심찮게 한다. 이곳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부산시와 태종대유원지 관리사무소는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 대한 관광 포인트를 게시판으로 설치하여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전설은 전설로 끝나지 않고 계속 기록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도 필요하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이번주 가장 많이 본 기사

이 글이 '좋아요'

 많이 본 뉴스RSS

  1. 1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15> 부산의 섬, 우리나라 해역을 경계 짓다
  2. 2이강인 U-20 월드컵 출전 확정
  3. 33분 새 두 골…못 말리는 손흥민
  4. 4유족 “경찰이 수차례 피의자 난동 묵살해 터진 人災(인재)” 울분
  5. 5“박근혜 석방해야” vs “법적 요건 못갖춰”…정치권 설전
  6. 6거인 선발 흔들리니, 불펜마저 휘청대네
  7. 7“아직도 등골이 서늘” 주민 트라우마 심각
  8. 8[동네책방 통신] 20일 시작되는 책방 스탬프투어…완주하고 럭키백 받자
  9. 9한국당, 청와대에 최후통첩…“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강행 땐 장외투쟁”
  10. 10도정 복귀 김경수, 진주 흉기난동사건 재발방지 대책 주문
  1. 1두 쪽 갈라진 바른미래 의총…'결별수순' 밟나
  2. 2이언주, 문전박대
  3. 3김학노 교수 차명진 의원에 일침 '온라인 초토화'
  4. 4한국당 "이미선 임명 강행 시 장외투쟁"…靑 겨냥 총공세
  5. 5文대통령, 내일 이미선 임명안 전자결재 할듯
  6. 6홍준표, 황교안 저격…“잘못된 시류에 영합”
  7. 7“박근혜 석방해야” vs “법적 요건 못갖춰”…정치권 설전
  8. 8한국당, 청와대에 최후통첩…“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강행 땐 장외투쟁”
  9. 9“전기료 누진제에 에어컨 사용량 포함해야”
  10. 10고성·몸싸움 ‘난장판’ 의총…결별 치닫는 바른미래
  1. 1방문객과 커팅…모델하우스 개관 이색 마케팅
  2. 2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컨트롤타워 출범
  3. 3닭고깃값 30% 폭락했는데…2만 원대 치킨값은 ‘요지부동’
  4. 4국내 최대 중고차 박람회 ‘부카2019’ 19일 개막
  5. 5부산시 특례보증 확대, 수수료 0.4%로 낮춰
  6. 6“아라온호 연 300일 운항…제2 쇄빙선 건조 절실”
  7. 7미세먼지 저감투자 신항 집중…환경 열악한 북항노동자‘소외’
  8. 8금융·증시 동향
  9. 9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 2.5%로 하향
  10. 10필립모리스, 담배 연기 없는 도시 프로젝트 부산·경남서 시동
  1. 1진주 살해범, 덩치 큰 남성은 안 건드려… 전문가 “심신미약 가능성 낮다”
  2. 2이회성, 이회창 친동생
  3. 3 진주아파트서 숨진 여고생, 피의자 피해 달아나기도
  4. 4조현병 뜻은?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다”… 증상 및 치료법은
  5. 5lg화학 미세먼지 배출조작에 사과문 “관련 생산 시설 폐쇄”
  6. 6오재원 승리 생일 파티 “직접 항공권 끊어 참석했다”
  7. 7“조현병-범죄 인과관계 없다”… 진주아파트 사건 피의자 조현병 병력 조명
  8. 8대만 지진 시내 도로가 갈라져… 대만 현지 반응 “저승가는 체험”
  9. 9'포항지진 지열발전이 촉발' 논문 쓴 교수들 "압력 많았다"
  10. 10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구속… 신상공개위도 18일 열려
  1. 1손흥민 골 영국 일본 중국 반응…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2. 2멀티 골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베스트 11’ 제외...토트넘 대신 맨시티 석권
  3. 3손흥민 골 넣었지만, 경고누적으로 챔스4강 1차전 출전 불가
  4. 4토트넘 손흥민 맨시티 꺾은 유니폼 누가 가져 갔을까…
  5. 5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은?
  6. 6챔스 4강 대진표 토트넘vs아약스… 리버풀·바르샤 피했지만 ‘손’ 출전 불가
  7. 7가생이닷컴 日 네티즌… 혐한 네티즌도 손흥민에 반했다
  8. 8피파온라인4, 2주 만에 정기 점검...뭐가 바뀌나
  9. 9멀티골 손흥민, 평점 토트넘 1위 맨시티에 비수 꽂았다
  10. 10토트넘 챔스 4강… 가생이닷컴 日 네티즌 “넷우익은 그저 눈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