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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씨름하는 강태공들의 섬, 생도

태종대서 대마도 방향 위치, 돌섬이지만 낚시터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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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생도는 일반적으로 부산시민이 잘 모르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잘 알고 있는 섬이다. 여기서 '주전자 섬'이라고 하면 아는 시민이 많다. 모양이 주전자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섬의 이름이다. 섬은 영도 태종대 전망대 대마도 방향으로 앞바다에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배를 타고 이 섬에 가까이 다가가 조망한 적이 있다.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모양은 주전자처럼 생겼다. 등대는 주전자 꼭지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삭막한 돌섬이었다. 그래도 물고기를 잡는 장소로는 최적지다. 실제 파도 치는 날에도 갯바위에 붙어서 물고기를 낚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강태공들이 물고기를 잡기 좋은 장소로 유명한 섬이다.


섬 앞에는 4각으로 된 부표 하나가 떠 있다. 생도에 세워진 등대는 아래위는 검은색으로 단장됐다. 가운데는 붉은색이다. 이곳 주변은 암초 등 위험한 지역이니 선박들은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등대다. 섬 아래 주변은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을 배려했다. 사람들이 낚시하기 좋게끔 평면으로 된 곳이 있다. 등대를 세우기 전에는 고깃배들의 안전사고가 잦은 곳으로 추정된다.


이 섬에도 전설이 있다. '섬에서는 아무리 용변이 급해도 보지 않는다', '아무리 추워도 불을 피우지 않는다', '섬에서 남녀가 정을 나누면 급살한다' 등등. 그래서 이 섬에서 데이트하는 청춘남녀는 없다고 한다. 오직 물고기와 씨름하는 사람뿐이다.


섬에 낚시하려 간 사람들은 오전에는 남해에서 고기 잡고, 오후에는 동해로 건너간다는 말을 심심찮게 한다. 이곳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부산시와 태종대유원지 관리사무소는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 대한 관광 포인트를 게시판으로 설치하여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전설은 전설로 끝나지 않고 계속 기록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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