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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화석 '은행나무'에 이런 숨은 얘기가…

멸종위기서 극적으로 회생, 사람없이는 번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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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을 맞아 길거리에 노랗게 단풍이 든 은행나무 이파리가 떨어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은행나무 낙엽은 만추의 서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를 통해 거리 곳곳에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은행나무는 가로수나 조경수로 널리 심는 나무여서 어딜 가나 쉽게 볼 수 있다. 

소철, 메타세쿼이아와 함께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는 2억5000만 년 동안 지구 상에 살아왔다. 원래 은행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의 나무였었다. 길거리에 흔하게 보이는 은행나무가 멸종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은 믿지 못할 것이다.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로도 불리는 은행나무는 열매가 커 바람이나 벌레에 의해서는 번식이 어렵다. 특정한 동물이 열매를 옮겨주어야 번식할 수 있다. 그런데 은행나무 열매를 옮겨주는 동물은 수천 혹은 수만 년 전에 이미 멸종했다. 그 이후로 은행나무도 멸종의 길로 접어들 위기를 맞았지만, 사람들의 인위적인 노력을 통해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은 길거리에서 쉽게 보는 나무가 되었다. 

동물과 식물 대부분이 사람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하지만, 은행나무는 오히려 사람 덕분에 번성하는 생물이 된 게다. 자연 상태에서는 은행나무의 열매나 잎 등이 독하기 독해서 동물이나 벌레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여 번식이 어렵다. 그렇지만 사람은 이를 극복하고 은행나무를 잘 번식시켜 조경용이나 약재용으로 유익하게 쓰고 있다. 

길거리에서 혹은 공원이나 산지에서 흔하게 보는 은행나무에 이런 숨은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앞으로는 은행나무를 좀 더 애정 어린 눈길로 보는 것이 좋겠다. 바람결에 황금 빛깔 잎을 떨구는 은행나무 아래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아기자기한 추억을 새기자.

 황금빛 은행나무 잎은 언제 봐도 아름답고 정감이 간다.

 은행잎을 보면 늦가을의 서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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