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부산 직할시승격기념상의 청년남자는 정의와 여자는 전진의 횃불을 들고 모진 비바람과 싸우며 부산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세월만큼이나 홀로 부산시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서 있다. 청동에 푸른 녹이 덕지덕지 빌붙어 꼴불견으로 있는 것을 때 빼고 광내니 원래 청동모습으로 되돌아갔구나.
우중충한 기념상이 한층 밝아졌다. 기념상은 때 빼고 광을 내니 햇살에 광체가 반짝거리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당시의 서면로터리중앙의 청동 기념상을 인도에서 봐 왔기에 청동인지 아닌지 잘 몰랐다. 과연 청동의 아름다움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광체가 눈이 부신다.
<ㅗ-22>
이 기념상은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중앙서 높이 새워져 있었다. 당연히 때 빼기 전 모습이 원래 모습인 줄 알았다. 그래도 청년들이 전진의 횃불을 들고 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녹으로 덧씌운 푸른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을 기념촬영도 많이 했다.
부산 직할시로 승격한 기념으로 제막된 것이다. 벌써 48년째로 접어들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963년1월1일 부산시는 정부직할시로 승격했다. 시 직할시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부산서면 로터리중앙에 청동으로 만든 기념상을 제작하여 제막했다.
공사전 흉한 기념상.
부산을 나타내는 상징탑으로 중앙 위치에 정의와 전진의 횃불을 높이 치켜든 청년 남녀상이 조각가 박 칠성에 의하여 청동으로 주조된 것이다.
이 기념상은 1980년 부산지하철 1호선건설공사로 인하여 철거하게 됨에 따라 동상부분을 현 위치 부산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시민들에게 부산의 역사를 상기하며 무한히 발전하는 부산이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다시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때 빼고 광내는 기념상의 모습.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너무 고맙다.
기념상은 재질이 청동이다 보니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과 매연 먼지를 맞으며 야외에서 푸른 청동 때를 덕지덕지 달고 홀로 서 있었다. 재질인청동에 녹이피어 아름다운 빛은 녹으로 변질되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아왔다.
횃불을 든 여성상체가 빛이 난다.
한편 때 빼고 광내는 이번 공사는 서울에 있는 목조 문화재방부 방충공사 및 석재문화재 보존처리 세척공사와 해체 복원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동아공사(사장 엄태은)가 보수공사를 맡았다. 엄 사장은 문화재등록 보존과학기능3364호와 세척기능2437호 두 기능을 획득한 당대의 전문가다. 때 빼고 광내는 공사를 주기적으로 해 주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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