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31)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옵션 별도)에 영입했다. 지난 5년간 롯데 마운드를 지켰던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31)는 롯데와 결별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스트레일리는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4라운드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아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 14승(8패)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특히 빅리그 156경기에서 14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검증된 선발투수로 인정받았다.

롯데는 “스트레일리는 직구 평균 시속 140㎞ 중반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고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뛰어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으며 내야수 딕슨 마차도까지 영입해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계약을 모두 끝내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김희국 기자

	댄 스트레일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