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됐지만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공식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8월(0.0%) 보합에 이어 9월(-0.4%)에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0월(0.0%) 다시 보합을 보였다. 또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0.8%) 이후 11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역시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이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도 두 달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했다. 11월 부산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2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의 105.15보다 0.1% 상승했다. 부산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0.2% 하락한 데 이어 10월에도 0.4%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았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