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혈액원(원장 권용규)은 총 300회 헌혈에 참여한 부부가 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아내 오순복(왼쪽)와 남편 김병득 씨가 7일 부부헌혈 300회를 달성했다. 여주연 기자

‘부부 합산 헌혈 300회’의 주인공은 김병득, 오순복씨 부부로, 이들은 당일 헌혈의집 덕천센터를 찾아 헌혈에 참여하며 부산혈액원 관계자들과 함께 부부헌혈 300회 달성을 축하했다.

남편 김병득씨는 1993년 처음 헌혈에 참여한 이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의 중요성에 공감하여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결혼 후에는 아내 오순복씨 또한 남편과 함께 헌혈을 해왔다.

아내 오순복씨는 결혼 전 헌혈 경험이 없었으나 남편이 헌혈하는 모습을 보고 동참을 결심, 지난 8월에는 헌혈 100회 참여자에게 주어지는 명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장년층의 헌혈이 중요한 시점에서 부부가 함께 총 300회의 헌혈을 달성해주신 것은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는 일”이라며“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김병득·오순복 부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동절기는 추운 날씨와 겨울방학 등으로 인해 헌혈참여가 많이 감소한다.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하시면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동참하실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