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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부산도 전력 비상…효율적 전기 사용 당부”

문병호 전기공사협회 부산시회장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7-25 20:05:06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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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사용 급증에 예비력 빨간불
- 산업현장 사고 발생률도 높아져
- 예방·안전점검에 최선 다할 것”

“최근 부산도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기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기업과 가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문병호 한국전기공사협회 부산시회장이 전기사용 안전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전국적인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 영향으로 전력 사용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의 전력 수요량은 88.9GW(오후 5시 기준)로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기록은 불과 하루 만에 깨졌다. 다음 날인 22일 수요량은 90.0GW(오후 6시 기준)까지 치솟았다. 전력 사용이 급증했다는 것은 예비력(전력 여유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력 사용 급증에 따른 안전 사고도 우려된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부산시회 문병호(63) 회장은 지난 23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데다 지역 제조·서비스업의 높은 전력 사용량 등을 고려할 때 부산 역시 언제든 전력수급 비상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각 가정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과 산업현장 안전에 대한 기업의 의식 제고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전기품질 향상과 시공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경영 이념을 내걸고 1960년 출범한 법정 단체다. 부산시회는 1964년 창설된 전기공사협회 부산·경남지부를 전신으로 한다.

문 회장은 올여름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기안전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예년보다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면 전기화재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산업안전보건법이 강화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되면서 전기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협회 역시 전기 사고에 따른 부산 내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사전 예방조치와 전기 안전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 회장은 지역 내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가정이나 회사가 지켜야 할 수칙도 제시했다. 그는 “전기를 많이 쓰면 예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사용을 늘리거나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하는 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전력은 전자 제품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기기의 동작과 관계없이 소모되는 전기 에너지를 말한다.

문 회장은 지역 활동 계획도 밝혔다. “지역 전기공사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기술·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쏟겠습니다. 지역 특성화고와 대학, 전기 관련 유관단체와 기술·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문 회장은 동의대, 동대학 국제안전정책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해양대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 과정(AMP)을 수료했다. 전기공사협회 인사자문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부산시회를 이끌고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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