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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용 기술로 이웃들 웃게 할 수 있어 행복”

신화남 나눔봉사단장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21-02-17 20:12:2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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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최고 장인 미용 전문가
- 교정위원 공로 법무장관 표창
- “청소년 진로 지도·여성 취업 등
- 사회공헌활동 더 다양화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극도로 위축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취약계층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낸다.

미용장인 신화남 신화남나눔봉사단장.
17일 만난 신화남(65) 신화남나눔봉사단장은 이런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교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많은 교정위원이 수용자 교화·취업·종교·교육 등 다양한 방면의 봉사활동을 통해 수용자 심성 순화, 출소 후 재범 방지 등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대표해 상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신 단장은 2018년 미용 분야 부산시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미용 전문가다. 지난해 2월부터 3년 임기의 ㈔한국미용장협회 부산지회장직을 맡고 있다. 미용장협회는 미용 분야 국가 최고 기술자격인 미용장의 모임이다. 그는 2017년 부산구치소와 업무협약을 하고 여성 수용자를 위해 정기적으로 무료 미용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혹서기에 긴 머리 때문에 힘들어하는 수용자들이 많습니다. 구치소 내 보건 위생 환경 개선과 교정 활동 차원에서 헤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상반기 이후 입소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신 단장은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을 찾기 힘든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미용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제한적이지만 틈나는 대로 방역수칙을 지키며 소외된 이웃을 만나고 있다.

“제 삶의 터전은 영도입니다. 영도 절영복지관이 진행하는 컬러푸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당근 등 건강에 좋은 컬러푸드를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청소년 등에게 제공하는 일인데 많은 분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부터는 금정복지관에도 매월 후원금을 내 소외된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건강한 음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신화남나눔봉사단은 보냉가설봉사단의 보일러 교체 및 집 수리 비용을 후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겨울에도 보일러가 고장 나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취약계층이 많습니다. 보냉가설봉사단이 보일러 공사를 할 때 함께 미용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용기술 장인으로 사회적 명성을 갖춘 그가 이처럼 봉사활동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미용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로 이웃이 행복할 수 있다는 데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청소년 진로 지도, 경력단절 여성 취업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미용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싶습니다.”

신 단장은 미용 분야로 진출하려는 청소년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2019년 신화남갤러리 사무실 내에 청소년 진로 체험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2017년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숙련기술인, 2018년 부산시 최고장인 미용 1호로 각각 선정됐다. 2019년부터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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