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골프는 5분 스윙…4시간 반성하는 운동”

국제아카데미 17기 강연 임진한 프로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9-17 19:30:3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좋은 스윙은 물 흐르듯 해야
- 수치로 공부하면 더 안 돼

“필드에 나가면 딱 세 가지 기억만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첫 번째는 몸에 힘을 빼고 물 흐르듯이 스윙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체중 이동, 그리고 마지막은 생각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만 지킨다면 골프가 즐거워지고 인생도 술술 풀릴 겁니다.”

지난 16일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17기 15주차 강연에서 임진한 프로가 필드에서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조미령 프리랜서
지난 16일 오후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17기 15주 차 강연에는 세계적인 골프 코치인 임진한 프로(에이지슈터 대표)가 강사로 나서 ‘오늘부터 골프 터닝포인트’를 주제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임 프로가 그동안 쌓아온 레슨 경험과 필드 노하우를 감칠맛 나게 소개하자 강연에 참석한 국제아카데미 원우들은 족집게 과외 선생님을 만난 듯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임 프로는 국내 최고의 골프 교습가이자 SBS골프 채널에서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인 ‘임진한의 터닝포인트’를 진행하는 인기 프로골퍼다. 임 프로는 “보통 18개의 홀을 마치면 대략 5시간이 소요되지만 정작 스윙 시간은 5분도 채 안 된다. 4시간 이상은 반성하는 시간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골프가 어렵다는 얘기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제일 덕목으로 리듬을 타면서 흐름대로 치는 것을 꼽았다. “골프는 힘을 빼야 하는 운동이다. 부채질을 예를 들어보면 손목에 힘을 잔뜩 넣어 부채질하면 시원하지 않다. 오히려 힘을 빼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다. 프로 선수의 스윙을 보면 손에 힘을 세게 주는 듯하지만 어드레스 이후 힘을 쭉 뺀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는 자신이 힘을 얼마나 주는지 모른다. 부채처럼 골프채를 흔들 줄 아는 사람이 최고”라고 말했다.

스윙과 함께 몸을 쓰는 방법도 중요하다면서 직접 강단에서 동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임 프로는 평소 어드레스 시 스탠스(두 발의 넓이)를 잡고 백스윙을 할 때 왼쪽 다리를 들어준 다음 발을 다시 내디디면서 다운스윙할 것을 주문했다. 이때 숫자를 세면서 리듬을 타는 게 중요한데 ‘하나’에 왼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둘’에 발을 내디디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임팩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프로는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를 만나면서 다양한 고민을 들었다. 이 가운데 스윙을 기계적 메커니즘으로 이해하고 따라 하려는 골퍼가 많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레슨을 하다 보면 아마추어들은 골프가 안 되는 이유가 참 다양하다. 특히 미시적으로 스윙을 분석하는 정보가 넘치다 보니 나름 골프 공부를 한 분들은 손목 각도 얼마, 백스윙 크기는 얼마 등 골프에 수치를 대입해 실전에 응용하려 한다. 이건 골프를 즐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임 프로는 골프가 안 되는 사람일수록 머릿속이 아주 복잡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너무 완벽하게 스윙하려 하면 안 된다. 완벽하게 나올 수도 없다. 생각을 많이 하면서 스윙하는 게 당연하지만 역으로 복잡하게 분석해서 치려 하지 말고 생각을 단순화해 앞서 강조한 대로 물 흐르듯이 스윙하면 어느새 실력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관문공항 반쪽 협치…‘가덕’이 빠졌다
  2. 2경부선 지하화로 생길 86만㎡, 메디&컬처·크리에이티브 등 4개 혁신지구로 개발한다
  3. 3 돼지국밥
  4. 4코로나 전파 우려에…‘미스터 트롯’ 부산콘서트 관객 축소
  5. 5고성 오가며 신경전…김해 백지화 이후 절차 등도 입장차
  6. 6더 가팔라진 부산 인구절벽
  7. 7 백신 신속한 개발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은정
  8. 8야당 부산공청회 앞두고 “나도 있소”…보선판 새 인물 가세
  9. 9 청도 학심이골~심심이골
  10. 10오늘의 운세- 2020년 10월 29일(음 9월 13일)
  1. 1관문공항 반쪽 협치…‘가덕’이 빠졌다
  2. 2고성 오가며 신경전…김해 백지화 이후 절차 등도 입장차
  3. 3야당 부산공청회 앞두고 “나도 있소”…보선판 새 인물 가세
  4. 4부산 도시철 보수 예산 내년도 불투명
  5. 5문재인 대통령 “뉴딜 강력 추진…경제 정상궤도 올려놓을 것”
  6. 6오늘(29일) 국회 청와대 국감 실시…라임·옵티 사건, 北피격 등 질의
  7. 7여당 “국회와 협치 의지 보여” 야당 “자화자찬·독주선언 뿐”
  8. 8김해신공항에 돈쓰라던 국회예산처, 올핸 “검증 결과 보고…”
  9. 9“대주주 3억 기준 부당” 홍남기 해임 국민청원 20만 명
  10. 10
  1. 1더 가팔라진 부산 인구절벽
  2. 27곳 불붙은 ‘한진중공업 인수전’ 영도조선소 개발 방향 촉각
  3. 3꽉 닫힌 지갑 열어라…유통가 사활 건 할인경쟁
  4. 4“가덕신공항 건설,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신호탄”
  5. 5이전 신축 ‘동부 중소유통물류센터’ 첫삽
  6. 6롯데 육성프로그램 출신 부산 스타트업 ‘잘 나가네’
  7. 7지역 뉴딜 띄웠지만 예산지원은 불투명
  8. 8 정부 숙박·여행 할인권 재발급
  9. 9 XM3 4개월간 2만여 대 판매
  10. 10금융·증시 동향
  1. 1 우리 집이 달라졌어요
  2. 2창녕 1500년 전 가야 고분서 지배자 장신구 무더기 발굴
  3. 3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9일
  4. 417가구에 보증금·개보수비 지원…침실 분리 초점
  5. 5양산특성화고·사송1중 신설, 교육청 심사 통과
  6. 6“간선도로까지 '30㎞' 너무해” vs “아이 안전 위해 당연”
  7. 7과로사 문제인데…물량 더 달라는 부산우정청 소속 위탁배달원 속사정
  8. 8힘내라 만덕 !…‘코로나 주홍글씨’ 치유 지역사회가 나섰다
  9. 9정부 ‘2050년 탄소제로’ 선언할까
  10. 10경비원이 행복해야 주민도 행복…‘기살리기’ 주목 끄는 아파트
  1. 1‘32년의 기다림’ 다저스 우승 한 풀었다
  2. 2그라운드 떠나는 이동국 “몸보다 정신 약해져 결심”
  3. 3막판까지 혼전 PS 대진표…정규리그 최종일 완성될듯
  4. 4스포원 경륜·경정 30일부터 재개장
  5. 5롯데, 28일부터 NC와 2연전…마지막 자존심 세울까
  6. 6손흥민, 발 대신 머리로 ‘쾅’…EPL득점 단독 1위
  7. 728일 지면 끝…탬파베이 WS 7차전 갈 수 있을까
  8. 8“의족 착용한 육상선수, 도쿄올림픽 출전 불가”
  9. 9롯데, 2020시즌 홈 최종전 팬 이벤트 진행
  10. 10대한합기도회, ‘가토리신토류 기술서’ 출판
  • entech2020
  • 맘편한 부산
  • 제9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