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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 이재희 고문

“인천공항 성장 한계… 제2 관문공항 준비를”

  • 국제신문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5-14 19:26:30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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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극 체제 한계… 새 판 짜야
- 동남권, 연 1000만 명 수요
- 세계 6위 항만 등 여건 충분
- ‘영남권 상생’ 대구·경북 설득

- 인천공항공사 3대 사장 역임

2012년 ‘신공항시민추진단’으로 시작한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는 부산 울산 경남 수도권 등 각계각층의 인사로 꾸려져 동남권 관문공항 건립 필요성을 주장한다. 지난달 추진위 고문으로 합류한 이재희(73)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금이야말로 인천공항에 이은 제2의 관문 공항 건립을 시작할 ‘골든 타임’이며, 장소는 동남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이재희 고문은 인천공항 중심의 1극 체제 대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선임기자
이 고문은 인천공항이 급성장해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4단계 공사를 준비 중인 인천공항은 10년 후에는 연간 1억 명이 찾게 되고 주변은 공항 복합도시가 조성될 것이다. 하지만 차츰 성장하는 데 한계에 봉착하고 투자 대비 효율성은 떨어질 것”이라며 “하나의 공항이 자리 잡기까지 10~20년이 필요한 만큼 지금이야말로 제2 관문공항을 준비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수도권에서 주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1극 체제’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극 체제 혹은 원 포트 시스템 덕분에 인천공항이 한국의 관문이자, 세계적인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곧 정점에 이르게 되므로 제2 관문공항을 건립해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고문은 수도권은 물론 대구·경북, 심지어 부산 내에서도 제기되는 ‘동남권 관문공항 회의론’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김해공항이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여객 수요를 가진 데다 부울경지역과 대구·경북까지 포함하면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이용 수요는 충분하다”며 “제2 관문공항이 들어설 동남권에는 세계 6위권의 항만이 있고, 앞으로 유라시아 철도까지 놓이면 세계적인 물류 클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국가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동남권 관문공항 건립에 정부가 보다 열린 마음으로 용기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과거 정부가 한 잘못된 결정을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현 정부가 난처하고 어려움을 느끼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오로지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추진단은 정부 결정과 시행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립을 반대하는 대구·경북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중·장거리 노선 중심 공항이 될 것이다.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대구공항이 자율적으로 운용하면 된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이 경주와 대구 등지로 접근하기 수월해지고, 물류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동남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고문은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관문공항 건립 반대 여론을 완화시키기 위해 조만간 대구상공회의소 등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고문은 인천국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 반열에 올려놓았듯 동남권 관문공항을 제2 관문공항으로 성공시키고 싶다고 했다. “평생을 물류 전문가로 살았습니다. 오로지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지역 균형 발전만을 생각하며 뛰고 있습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을 반드시 유치해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다면 그보다 가슴 설레는 일이 없을 겁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 부산대를 나온 이 고문은 세계 4대 물류기업인 TNT 익스프레스 북아시아지역 사장, 유니레버코리아 회장 등을 거쳐 2005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3대 사장으로 취임해 3년 동안 공사를 이끌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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