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재학생들이 부산시가 주최한 ‘다이나믹 부산 UCC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상금 500만 원)과 우수상(상금 300만 원), 장려상(상금 200만 원)을 모두 수상했다.

왼쪽부터 마커스, 리우티카에드비나스, 바지코 그레타, 바지코 블라디슬라브 씨.

이번 공모전은 부산시가 시 슬로건인 ‘다이나믹 부산(Dynamic Busan)’에 대한 시민 공감을 확산하는 취지로 개최했으며, 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심사는 유튜브 조회 수 등 작품 호응도를 평가한 1차 심사와 2차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이번 수상에서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대회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는 점이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을 만든 이들은 동서대에 유학을 온 마커스(아이슬란드), 리우티카에드비나스(리투아니아), 바지코 그레타(리투아니아), 바지코 블라디슬라브(벨라루스) 씨 등이다. 이들은 리투아니아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MRU)에서 동서대 디지털콘텐츠학부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다.

이들이 만든 작품의 제목은 ‘해시태그#부산(Hashtag#Busan)’으로 해양도시 부산의 대표 명소로 손꼽히는 자갈치시장, 광안리, 해운대 를 비롯해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등지를 동영상에 담아 외국인의 눈으로 ‘다이나믹 부산’을 다양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커스 씨는 “외국인과 젊은이의 눈에 비친 부산이 어떤 모습인지 표현하고 싶었다. 드론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서 풍부하게 부산의 모습을 담아내려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아 팀원 모두 고무됐다. 영상전문가의 소양을 쌓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 우수상에는 ‘부산의 다, 다, 다!’(동서대 김용권 외 2명) 장려상에는 ‘부산! 아따 직이네~’(동서대 양준범 외 2명)가 선정됐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