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맘·여성정치인 등 연사로
- 경험 공유하며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은 현재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뿐 아니라 여성 리더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든 분이 각자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자 희망과 용기, 배려와 격려, 자신감을 주며 서로 돕고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성들의 포럼입니다. 우리 모두는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가 산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여성성의 리더십으로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좋은 역할을 하는 포럼으로 성장해야 합니다.”(글로벌 여성리더포럼 조직위원회 노찬용 대회장)

7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에서 대회장인 노찬용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이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7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세계 여성 리더들의 성공스토리와 경험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2018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이 열렸다. ‘리더, 여성성을 말하다’는 주제로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여성 CEO 및 임원, 여성계 리더, 차세대 여성인재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찬용 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탁월한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와 관련한 토크쇼가 이어졌다. Punsalmaa Badamdorj 몽골 여성민주당 대표, 남극 최초 탐사대원인 이동화 ㈜남경엔지니어링토건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여성이 사회에서 가지는 잠재력을 공유했다. ‘남극에 미친 부산 사나이’로 불리는 이 대표는 1985년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관측 탐험대원으로 참여해 한국인 처음으로 남극에서의 수중탐사에 성공한 인물이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성공한 워킹맘도 연사로 나왔다. 두 아들의 어머니이자 부산영어방송 편성제작국장인 유정임 국장과 소피 강 ㈜비악 대표, 이광미 탁터오&아난티 클리닉 원장 등이 참여했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정보영 스피치아카데미’의 대표인 정보영 전 MBC 아나운서는 ‘목소리로 어필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 대표는 “외모를 이기는 최고의 매력 자본인 목소리는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 방법을 공부하는 데는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평생의 무기인 목소리를 가꿀 것을 당부했다.

포럼 조직위 이봉순 집행위원장(㈜리컨벤션 대표)은 “‘행복하게 성공한 여성들이 가정, 조직,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를 잘 살게 한다’는 확신으로 지금까지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을 진행해왔다. 함께 만들고 즐기며 행복해지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갈라디너에서는 ‘10년 후 나의 모습을 설계하라’는 주제의 에세이 공모전에 작품을 내 입선한 대학생 3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또 국내 1호 ‘피리 박사’로 유명한 김지윤 씨의 퓨전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